허익범 특검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드루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기간 연장 요청 여부를 22일 결정한다.
 
허익범 특검은 이날 김대호·최득신·박상융 특별검사보 등과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 6월27일 본격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총 60일)은 오는 25일 종료된다. 특검은 1차 수사기간 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경우 수사기간을 1차례 연장(30일)할 수 있다.
 
이 경우 수사기간 만료 3일 전까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연장 요청을 해야 한다. 특검이 기간 연장을 요청한다면 대통령은 수사기간 만료 전 승인 여부를 결정해 이를 특검에 통지한다.
 
대통령이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할 경우 특검팀은 30일간 추가 수사가 가능하며, 대통령이 특검팀의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특검팀이 연장 요청을 아예 하지 않으면 수사 기간은 25일로 종료된다.
 
특검팀은 막판까지 기간 연장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구성원들은 그간 수사 경과에 비춰봤을 때 과연 추가 수사가 필요한지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입장에서 승부수였던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점, 수사 도중 고(故) 노회찬 의원의 비극적 사망, 정치 특검 등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점 등이 걸림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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