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내년 초 당명 개정 이뤄질 듯

<뉴시스>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 혁신 작업의 일환으로 ‘당명’과 ‘로고’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이라는 당명이 경직돼 있어 중도 보수로의 외연 확대에 쉽지 않다는 견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당 로고와 당명이 우리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교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당이 당명을 너무 자주 바꿨다는 비판도 수긍할 만하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유권자들의 손에 잡힐 만큼 뚜렷이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비대위 산하 정당개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 의원에게서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을 두고, 공식 기구 차원의 당명 개정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내 혹은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당명 개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당명은 지난해 2월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시절 만들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 정국이 열리게 되자 ‘새누리당’은 당 쇄신의 일환으로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꿨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