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 최대 위기를 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미국 정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위기는 그의 최측근인 마이클 코언 변호사와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어 논란이 쉽게 수그라들지 못하는 형국이다. 

마이클 코언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서라면 “총알도 맞겠다”고 호언장담하던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발언 파장은 트럼프를 직접 겨냥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돈다.

21일(현지 시각) 뉴욕 연방법원에 출석한 코언은 법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성추문이 있었던 여성들에게 돈을 지불한 것은 "당시 대통령 후보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선대본부장이 같은 날 세금·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1974년 리처드 닉슨이 대통령직을 사임한 이후 백악관이 이처럼 어두운 날을 맞은 적이 없었다”는 말까지 나온다. 매너포트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첫 번째로 기소한 인물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관례상 현직 대통령은 형사고소를 당하지 않는다”면서도 “탄핵을 통한 책임 추궁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다면 ‘탄핵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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