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첨단산업단지 인근지역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기반시설 확충 등 발전 가능성이 높고 임대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3월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된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인근지역 아파트의 경우 높은 경쟁률과 함께 조기에 계약이 만료됐으며, 8월초 분양에 들어갔던 오창2차 우림루미아트 역시 8.6대1로 마감됐다.전문가들은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근 지역의 경우 단지 입점으로 수만명에 달하는 수요자가 새로 생길 뿐만 아니라 각종 기반시설도 확충될 예정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하고 있다.스피드뱅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연말까지 경기 평택쌍용자동차공장과 경기 파주LG필립스 LCD공장, 충남 아산 삼성전자 LCD공장 등의 인근지역에 8,414가구가 공급된다. 1,000여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평택쌍용자동차 인근 -2,153가구 분양평택일대는 쌍용차 공장 증설과 더불어 미군기지 이전 및 수도권 전철연장 등의 각종 호재로 눈길을 끌고 있는 곳으로 연말까지 2,153가구가 분양된다.우선 금강종합건설이 지산동 652-3번지 외 73필지 일대에 33~53평형 506가구를 분양중이다.인근에 등산로, 자전거 도로, 체육공원 등이 조성된 부락산이 있으며, 송북초등학교, 송탄중학교 등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송북시장,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YM건설이 12월 평택시 소사동에 768가구를 내놓는다. 평형별로 보면 33평형 280가구, 34평형 295가구, 47평형 179가구, 57평형 72가구, 69평형 2가구로 구성된다.인근에 초등학교 1개교와 공원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미군기지 이전으로 한미연합사, 유엔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대한주택공사도 같은달 이충동 일대에 20~24평형 국민임대아파트 879가구를 분양한다.

■아산 삼성전자LCD 인근 -4,800가구 공급고속철도 개통에 이어 61만평 규모의 삼성전자 LCD단지와 현대자동차, 한보철강 등 세계 최대의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연말까지 4,800여가구가 공급된다.우선 롯데건설이 아산시 배방면 북수리 일대에서 아산배방 롯데캐슬 710가구를 지난달 29일 분양에 들어간 상태다. 24~45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1층~지상15층 13개동 규모다.KTX 천안·아산역과 장항선 온양온천역이 가까이 있으며, 21번 국도를 이용해 천안 등 주변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LG건설도 11월 아산시 배방면 갈매리 일대에 33~57평형 총 1,875가구를 11월중 분양한다. 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며, 기존의 장항선 모산역도 2km 거리에 있다. 이어 같은달 한성종합건설이 배방면 공수리 일대에 34~45평형 총 652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도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 일대에 아산배방 푸르지오 893가구를 올해말 분양한다. 30~47평형으로 구성되며 14개동에 지하1층~지상15층 규모다.

■파주 LG필립스 인근 -1,465가구 공급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탄현면 금승리 일원대에 51만3,000평 규모의 LG필립스 LCD 본단지와 함께 당동에 19만평, 선유에 39만평의 협력업체 단지 등 총 110만평 규모의 초대형 산업단지가 조성된다.LG필립스LCD가 들어선 본단지의 경우 이미 내년 6월부터 첨단 LCD라인장비 반입을 시작하게 되고, 여기에 맞춰 당동과 선유 협력단지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경의선 복선화, 군사보호시설 해제 등의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지역이다. 한라건설이 32평형 단일평형으로 이루어진 1,100가구의 대단지 전부를 12월경 일반분양할 예정이고, 양우건설이 문산읍 선유리에 26~34평형 365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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