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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국민연금의 상반기 기금운용 수익률이 예년과 비교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평균 0.90%에 그쳤다.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자산 투자 실적이 종합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7.26%였던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평균 5.61% 수익률을 낸 바 있다.

올해 들어 미중 무역분쟁과 아르헨티나·터키 등 신흥국 금융위기, 강(强)달러 같은 외부 악재로 국내 증시가 힘을 잃은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자산별로 보면 국내 주식 수익률은 지난해 26.31%에서 올해 상반기 -5.32%로 급락했다. 상반기 해외 주식 수익률은 4.54%로, 지난해 수익률(10.68%)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 채권 수익률은 지난해 0.51%에서 올 상반기 1.21%로, 해외 채권 수익률은 0.22%에서 3.25%로 개선됐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4.53%에서 올 상반기 4.89%로 소폭 올랐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액은 6월 말 현재 638조4760억 원이다. 기금 규모는 2013년 427조원, 2015년 512조 원, 2017년 622조 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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