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중면(연천) 407.0㎜, 영북(포천) 356.0㎜, 하봉암(동두천) 239.5㎜, 동송(철원) 407.0㎜, 서화(인제, 강원북부산지) 273.5㎜, 방산(양구) 236.5㎜ 등으로 집계됐다.
호우경보는 강원 북부산지·양구평지·고성평지·인제평지·속초평지·춘천·화천·철원, 경기 파주·포천·연천·동두천에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강원 양양평지, 경기 가평·파주·양주에 발효됐다.
이날 오후 인천, 서울, 강원 평창평지·홍천평지·횡성·원주·영월, 서해5도, 경기(가평·파주·양주·포천·연천·동두천 제외)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이 50~15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예상 강수량은 80~150㎜로 예상되며, 많게는 250㎜ 넘는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구, 광주, 제주도 동부·북부, 경남 합천·창녕·함안·의령·김해, 경북 청도·경산, 전남 나주·함평·광양·보성·곡성, 전북 정읍·임실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당분간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낮게 나타나겠다. 강수 지속시간이 짧은 지역에서는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기 어려운 지역도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오전까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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