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경기가 열린 28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엑스포에서 중국에 져 은메달을 딴 대한민국 대표팀이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이상수(28), 정영식(26), 장우진(23)으로 결성된 남자 탁구 대표팀이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0-3으로 패했다.

남자 대표팀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단체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6연속 은메달에 그쳤다.

2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 한국 대표팀은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맏형 이상수는 "그동안 고비도 많고, 힘든 경기도 많았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과 하나가 돼서 간절하게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분명히 예전에는 넘어갈 수 있는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대표팀 김택수 감독은 선순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이 결승전에 꼭 올라가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 기량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준비를 잘했는데 역시 중국이 더 준비를 잘하고 온 거 같다. 코리아오픈에서 중국 선수들을 이기고 해서 자심감도 있었는데 중국 선수들이 워낙 준비를 잘하고 왔다. 중국 선수들이 무섭게 몰아붙였다. 우리가 잘 안 됐던 것보다 중국 선수들이 워낙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고, 준비를 잘 하면 그래도 예전보다 기회가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 선수들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다"며 긍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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