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법연구회' 창단 멤버로 활동

유남석 헌법재판관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임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자로 유남석(61) 헌재 재판관을 지명했다. 

다음 달 19일 퇴임하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임으로 지명된 유 재판관은 지난해 11월 임명됐다. 9개월 만에 헌재소장 후보자까지 오르게 된 셈이다. 

유 재판관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1년 제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 민사지법 판사로 시작했다. 

유 재판관은 특히 독일 본(Bonn)대학에서 민법을 연구, 독일법과 우리 법체계의 비교법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4년간 헌법재판소에서 재직하면서 심판 절차와 관련한 식견도 두루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스트리아 헌법재판제도 등 헌법 관련 다수의 논문도 저술했으며 법원 내 학술단체인 헌법연구회 회장을 맡아 한국헌법학회와의 학문 교류 증진 등 활발할 활동을 해왔다. 

유 후보자는 대법원장 후보자, 대법원 선임연구관으로도 발탁되는 등 헌법재판과 이론·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법관으로도 평가받는다. 

아울러 진보성향 법관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창단 멤버로도 활동했다. 다만 지난 헌재 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정쟁이나 자질 논란 없이 진행된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청문회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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