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출처불명 여론조사로 당원 혼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26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동철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바른미래당 9.2전당대회 결과에 반영될 케이보팅(K-voting·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이 8.34%의 다소 저조한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지난 28~29일 이틀 간 실시된 케이보팅에는 무선전화번호 등록 선거인 34만195명 중 총 2만8376명이 참여했다. 참여율은 8.34%다. 구체적으로는 케이보팅 선거권을 가진 책임당원 4만2583명 중 1만1034명(25.91%), 일반당원 29만7612명 중 1만7342명(5.83%)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같은 저조한 참여율에 대해 일각에서는 케이보팅 시작과 동시에 당원들의 투표 참여에 혼동을 주기 위한 출처불명의 여론조사가 실시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하태경 후보는 이와 관련해 “당 선관위는 투표에 참여하고자 하는 당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출처불명 여론조사의 진상을 파악해 즉각 중단시켜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은 케이보팅과 ARS투표,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 권리당원 50%, 일반당원 25%, 일반국민 여론조사 25%로 환산해 득표순으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날부터 이틀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오는 31일 오전부터 전당대회 당일인 다음달 2일 오전 11시까지는 케이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 대상 ARS조사가 진행된다. 후보별 기호는 기호 1번 하태경, 기호 2번 정운천, 기호 3번 김영환, 기호 4번 손학규, 기호 5번 이준석, 기호 6번 권은희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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