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동시분양시장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절반 정도가 재건축을 통한 일반분양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 com)에 따르면 올1~11차까지 서울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 111곳 1만2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건축을 통한 일반분양물량은 71곳 4,862가구로 48.5%인 것으로 분석됐다.조합원 물량없이 모두 일반분양이 된 곳은 23곳 2,506가구였으며 재개발은 12곳 2,275가구가 분양됐다. 또 지역조합아파트는 5곳 381가구가 공급됐다.지역별로는 성북구가 1만24가구 중 1,591가구를 공급, 가장 많은 가구수가 분양됐다.성북구에 이어 많은 물량이 분양된 곳은 송파구로 1,254가구가 분양된 반면 은평구와 중구는 올해 한 가구도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다.

평형대별로는 30평형대가 가장 많은 3,888가구가 공급됐고 20평형대는 3,824가구가 분양됐다.76.93%가 20~30평형대로 대부분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졌다.연도별 서울동시분양물량을 보면, 2000년 2만4,161가구, 2001년 2만6,559가구가 각각 분양됐다.그러나 △2002년 1만4,663가구 △2003년 1만1,883가구 △2004년 1만24가구로 갈수록 물량이 줄어들었다.닥터아파트 정보분석실 강현구 실장은 “서울동시분양 물량은 지난 2002년이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면서 “가장 많이 분양됐던 재건축 일반분양이 내년부터는 후분양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이 늘어나게 돼 내년 서울 분양물량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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