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께 서울 삼성에스원 본사 앞에서 최찬교 삼성에스원 인사전무가 박종욱 노조 사무국장으로부터 항의 서한을 전달받고 있다.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삼성에스원 직원들이 임금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집회에 나섰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삼성에스원노동조합원 100여 명은 3일 서울 삼성에스원 본사 앞에서 ‘삼성에스원 노동조합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를 열고 사측에 단체협약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촉구했다.

박종욱 노조 사무국장은 “불성실 교섭하는 삼성에스원은 각성하라”며 “회사는 노동 탄압을 중단하고 노동자 권리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육현표 사장은 퇴진하라”며 “사측 관계자 누구라도 나와서 항의 서한을 받으라”고 말했다.

노조 조합원들은 회사 건물을 향해 물에 젖은 휴지를 던지는 등 강도 높은 시위를 이어나갔다.

결국 오후 1시께 최찬교 삼성에스원 인사전무가 박종욱 노조 사무국장으로부터 항의 서한을 전달받으며 집회는 진정 국면을 맞았다.

박 사무국장은 “항의 서한을 전달한 만큼 회사 측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측과 노조 측의 대립이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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