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논문을 인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정경두 후보자는 지난 2002년 2월 한남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항공기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집필해 논문 심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정 후보자가 집필한 논문은 1999년 세종대 항공산업연구소가 발행한 박모 박사의 '한국 항공산업의 발전방향Ⅱ'와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론과 결론 가운데 일부분은 같은 연구소에서 2001년 발행한 '공군의 발전방향과 항공산업육성'이란 논문의 내용을 출처 표기없이 옮겨 적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보도에서 언급한 2002년 석사학위 논문 작성시 논문을 인용한 것은 사실"이라며 "학위 논문작성시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정확한 인용근거를 명시하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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