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 상모마을을 찾은 어린이들이 고구마 캐기 영농체험을 하고있다=함평군 제공>
[일요서울ㅣ남악 김도형 기자] 전라남도가 유례없는 폭염으로 도시민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도록 하기 위해 식도락 여행에 제격인 함평 상모마을과 영암 신유토 마을을 9월 가볼만한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추천했다.
 
함평 해보면에 위치한 상모마을은 정겨운 황토담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옥이 어우러진 마을이다. 환경부 선정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지정될 만큼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마을 역사와 문화 자원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고풍스러운 한옥 주변을 거닐면서 한옥의 과학적 구조 등 우수성에 대해 마을 주민의 설명을 듣는 트래킹 체험은 배우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좋다.

고구마, 밤, 호박을 직접 수확하는 영농체험을 할 수 있으며 이 곳 청정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요리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또한 박자감을 느낄 수 있는 컵타놀이, 풍물놀이 등 한국의 소리를 재구성해 체험에 참가한 관광객과 주민이 하나가 돼 즐기는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한옥에서 숙박이 가능하며 함평의 청정지역에서 액화산소 공급 양식 방식으로 기른 건강에 좋은 황토 뱀장어와 함평한우, 선짓국물에 삶은 콩나물 등을 재료로 한 생고기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인근에는 용천사 꽃무릇공원, 양서파충류생태공원, 함평자연생태공원이 있어 가을 정취를 느끼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구경하기 좋다.
 
영암 신유토 마을은 국사봉 아래 귀농 귀촌인들로 형성됐다. 야생 토종 약초가 많이 자생한다. 마을 주민들이 이를 이용해 각종 약초효소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웰빙식단을 선보이고 있다.
 
야생 토종약초와 무공해유기농 작물로 10여 년 전부터 천연발효소와 식초를 담아 보관해왔다. 100여 가지에 가까운 약초와 채소로 만든 천연 발효소를 10t 이상 보유한 천연발효 마을이다.
 
약초효소 담기, 각종 천연 발효식초 만들기, 누룩 만들기, 무화과된장·고추장 만들기 등을 하는 건강식 체험은 가을 건강한 식도락 체험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신유토에는 방문객을 위해 6~7인이 이용할 수 있는 3개의 숙박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초효소와 약초차, 약초쌈밥, 약초 장아찌, 약초 비빔밥 등 평소에는 맛볼 수 없는 이색 먹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신유토 마을이 위치한 영암은 9월에 무화과 축제가 열리고 월출산 국립공원, 구림 전통마을 등 주변 관광지도 구경할 수 있어 그야말로 도시민이 방문해 식도락 여행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자세한 사항은 마을 운영 누리집(함평 상모마을) 또는 블로그(영암 신유토마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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