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두하일)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A매치 데뷔전에서 승리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경기는 벤투 감독의 첫 경기이자 러시아월드컵 이후 처음 열리는 A매치로 큰 관심을 모았다.

벤투 감독은 "항상 이겼을 때는 기분이 좋다. 축하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좋은 경기력과 선수들이 선보인 좋은 장면들을 놓고 볼 때, 우리를 기쁘고 만족스럽게 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토트넘)을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선 "내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선수단과 충분히 논의를 한 후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은퇴설이 있었던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관련해선 "내가 아는 한 기성용은 계속 대표팀을 위해서 뛸 것이다. 거기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역습이 잦았다. 물론 좋은 장면도 많이 나왔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우선 우리가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수비적으로 좋았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역습도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공을 가지고 빌드업으로 창출할 때, 선수들이 요구했던 부분들을 잘 이행했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공격 기회에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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