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은 남태희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파울루 벤투 사령탑 체제에서 선발 출전한 남태희가 현란한 개인기에 이은 추가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두하일)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남태희는 "역습 상황이라 상대 수비 숫자가 적었고, (손)흥민이가 좋은 타이밍에 패스를 줬다"며 "자신 있게 한 것이 좋은 장면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약 2년 만에 터진 A매치 골이다. 남태희는 2016년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골맛을 본 이후 골이 없었다.

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다. 남태희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골까지 기록하게 돼 기분이 좋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월드컵에 가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오늘처럼 좋은 모습을 계속 보이고 열심히 한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에 대해선 "감독님께서 나에게 특별하게 강조한 부분은 없다. 나의 스타일을 잘 아시기 때문에 대표팀에 불러주신 것 같다"고 했다.

새롭게 출항한 벤투호는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남미 강호 칠레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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