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부 ‘소득주도성장’의 대안으로 내놓은 ‘출산주도성장’에 국민 절반 이상은 반대하는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반대는 61.1%, 찬성은 29.3%였다. '잘 모름'은 9.6%였다.
 
출산주도성장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난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내놓은 제안이다. 김 원내대표는 “과감한 정책전환으로 출산장려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이 아이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1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출산주도성장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모든 지역과 대부분의 계층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며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반대 의견이 70% 이상으로 높았고 그 뒤를 이어 50대와 40대, 20대와 60대 이상 순으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반대 의견이 대다수거나 우세했으며 한국당 지지층에선 반대가 47.9%, 찬성은 46.4%로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선 반대가 67.8%, 반대가 26.3%였으며 중도층은 반대가 62.4%, 반대는 27.4%, 보수층은 반대가 56.4%, 찬성은 37.6%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반대가 62.6%, 찬성은 31.3%, 여성의 경우 반대는 59.8%, 찬성은 27.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7.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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