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0일 실시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1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일정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여가위는 아울러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의 건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도 함께 처리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요청 사유서에서 후보자와 관련 "여성, 청소년, 가족 정책 전반에 꾸준한 활동으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다"며 "특히 오랫동안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가꾼 공감 능력과 온화한 성품, 탁월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 후보자가 제출한 청문 자료에 따르면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채무만 총 13억7113만원을 신고했다. 이 중 본인 명의가 8904만원으로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전세(임차)권 5000만원, 은행권 채무 1억280만원 등이다.

 진 후보자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5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제19대 국회의원(민주통합당·비례대표)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제20대 총선에선 서울 강동구갑에서 당선됐고,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전날인 19일 열린다. 유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역시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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