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8월 기간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집중 검거 활동을 벌여 스마트폰 절도범과 장물업자 등 46명을 절도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이중 죄질이 불량한 김모(54)씨 등 11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홍대 앞 주점 밀집 지역을 돌며 술에 취한 사람을 부축해주는 척하면서 스마트폰을 빼내는 이른바 '부축빼기' 방식으로 범죄 행각을 벌였다. 

이번에 입건된 인원 중에는 손님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택시기사나 대리기사도 포함됐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팔아서 받은 돈을 생활비나 유흥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올해 초 유흥가 주변에서 취객을 상대로 한 강·절도 범죄 소탕을 위해 검거 전담팀을 편성해 활동해왔다. 이들을 잡아들이는 데는 잠복수사는 물론 CCTV 분석 등이 활용됐다. 

경찰은 절도 훔친 스마트폰 유통 과정을 역추적해 이들에게서 스마트폰 143개를 압수, 이중 91개를 피해자가에게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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