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북핵 문제에 대해 “한두 번 회담으로 수십년 긴 지속돼 온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행사 도중 한반도 정세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북핵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가는 북한, 한국, 미국이기 때문에 중국은 이들 3개 국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중국 전용기를 제공한 것에 대해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목적으로 한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시 주석이 국제 회의 공개석상에서 사전에 준비된 연설문을 읽는 것 외에 돌발 질문에 답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이날 시 주석이 한반도, 일대일로 구상 등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고만 전하고 구체적인 답변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한편, 시 주석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졌고,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할트마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