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박상현이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13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가 경기가 치러졌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은 KPGA 메이저급대회로 국내외 유명 선수들이 총출동할만큼 인기있는 대회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박상현(35)이 6언더파 65타(버디 6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상포인트, 상금 등에서 1위에 올라있는 박상현은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박상현 선수와의 일문일답.

Q.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경기 소감은?
=최고였다.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한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을 추구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Q. 경기 중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했던 순간이다. 티샷이 벙커 안 발자국에 들어갔다. 나는 그대로 플레이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경기위원을 불렀다. 벙커에서 친 공이 생각보다 그린 위로 잘 올라갔다. 버디도 노릴 수 있는 위치였지만 안전하게 파 세이브로 이 홀을 마무리했다.
 
Q. 지금까지 ‘신한동해오픈’에 10번 참가했다. 최고 성적은 2013년 공동 6위다. 이 때 외에는 큰 활약을 보여주고 못하고 있는데?
=‘신한동해오픈’이 개최되는 대회 코스는 항상 어려웠다. 코스 상태도 좋지만 코스 난이도가 높다. 특히 2015년부터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는 너무 어렵다. 그래서 이 곳에서 더욱 우승 욕심이 나는 것 같다. 쉴 때 마다 일주일에 2번 정도 대회 코스에서 라운드를 하면서 나름의 코스 매니지먼트를 설계했다. 여기서 정말 잘하고 싶다. 시즌 2승을 했지만 찬스가 온다면 3승에 도전해보겠다.
 
Q.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올해 아들(박시안)이 태어난 덕분에 우승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었다. 정말 ‘아빠의 힘’이 작용하는 것인가? 
=(웃음) 그렇지는 않다. 아기가 태어나서 실력이 좋아진다면 계속 아기를 낳아야 하지 않겠나? (웃음) 매 대회 항상 최선을 다했던 점이 현재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운도 따랐다.
 
Q.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 선수와 공동 주관이다. 아시안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외국 선수들보다는 잘 치고 싶다. (웃음) 아시안투어에도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더 집중하게 되고 그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면서 좋은 것은 배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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