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14일 개막한 '제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3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이니 만큼 국내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계검도선수권 대회 15회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는 검도 강국 일본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기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크다.

국제 검도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춘 일본의 아성에 도전하는 한국대표팀은 우승 문턱에서 여러 번 눈물을 삼켜야 했다. 대한검도회에 따르면 일본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실력만이 살길이라 판단 하에 대표팀 선발방식부터 바꾸었다고 한다.

이전 국가대표 선발방식은 대회를 1년 정도 앞두고 대표를 선발해 훈련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대회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자체 평가를 통해 탈락자를 가려내고 새 인원을 투입하는 식으로 끝까지 대표팀에 남기위해 긴장을 풀 수 없게 하였다. 이러한 긴장과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소개한다.
                            
                                 선수명단
 영원한 캡틴 이강호 선수는 타고난 선수로서의 자질과 성실함으로 2003년 12회 대회부터 국내선수 최초로 6회 연속 국가대표를 맡고 있다. 2013년 무도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컴뱃게임에서도 일본 강자들을 넘어서며 한국 검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개인전 우승을 달성하였다.

여자선수에서는 류연서 선수를 눈여겨봐야 한다. 일본 검도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제16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후보로서 준우승의 현장을 지켜봐야만 했었으나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당당히 주장으로서 대한민국 여자팀 우승을 견인해야하는 중책을 맡았다.

개최도시 인천시를 대표하는 선수는 검도선수권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자단체전에 출전하는 유형준 선수이다. 현재 인천시청 검도선수단으로 재직 중인 유형준 선수는 인천시가 2014, 2017년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2018 SBS배 전국 검도왕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유선수는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을 좌우명으로 죽을 각오로 대한민국 검도가 숙적 일본을 꺾고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고 말했다

'제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는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14일 개막식 및 남자 개인전이 펼쳐지고, 9월 15일에는 여자 개인전과 여자단체전이 그리고 9월16일에는 본 대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남자 단체전과 시상식·폐회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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