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정종섭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구 동구 갑)은 14일 오전, 대구문화재단에서 세비인상분에 대한 기부 약정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종섭의원은 지난해 12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저성장과 경기 침체로 국민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국회의원의 세비를 인상한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세비 인상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약정식은 이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종섭 의원은 이미 매월 세비 인상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종섭 의원은 국회의원의 수당 등의 지급기준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국회의원 수당 등 조정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해 세비 지급 시스템을 개혁하고, 범죄 등의 혐의로 구속돼 의정활동을 할 수 없는 국회의원에 대해 세비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의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정종섭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각 정당과 국회의원은 특권 폐지‧국회, 정치개혁의 실천을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근거와 사유 없이 세비를 인상해 국민을 실망시켰다”며,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는 일은 계속되어야 하며, 앞으로 국회, 정치개혁을 위한 동력이 더 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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