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교육청은 지난 13일 시교육청 여민실에서 뉴질랜드 IB 학교인 AIC(Auckland International College)학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시교육청의 초청으로 뉴질랜드 AIC 학교장(Michael Parry)과 AIC 입학처 매니저(Ellen Yu)가 내한했으며, 경대사대부초 등 IB 교육과정에 관심 있는 학교의 교원들과 교육청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해 IB 운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는 스위스에 본부가 있고 영국에 채점센터가 있는 비영리교육기관에서 1968년부터 개발된 국제 인증 교육과정으로, 교육과정 및 평가를 포함한 교육체제이다.

현재 전 세계 153개국에서 4,783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고, 국내 명문대를 비롯한 전세계 유수 대학에서 대입시험으로 인정해 주는 공신력 있는 교육과정 및 시험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입식 정답찾기 평가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을 꺼내는 교육을 실현하려면 결국 채점의 공정성 문제가 이슈다.

IB는 전과목 논서술형 시험이면서도 채점의 공정성이 세계적으로 검증되어 있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IB 교육과정이 채점의 공정성이라고 하는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이슈를 극복할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 수업과 평가에 대한 교사들의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점, 기본적으로 교과 간 융합수업을 지향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데 유용한 교육과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일본,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의 IB 교육과정 도입과 운영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AIC 학교장의 뉴질랜드 IB 운영에 전반에 대한 소개와 강의 후에, 참석한 교원 및 교육청 관계자들과 IB 교육과정 운영 사례, IB 학교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한 교원들은 IB 연계형 학교 교육과정 디자인을 위해 수업내용, 수업방법, 평가방법 측면에서 AIC 학교의 실제 운영 현황에 대해 묻고 IB 교육과정 운영의 장·단점, 도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점, IB 교육과정 운영 시 힘든 점, 교사들이 준비해야 할 점 등을 질문하는 등 뉴질랜드의 IB 교육과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교육청은 대구형 미래수업혁신교실인 ‘참자람교실’을 운영하는 등 자체적인 수업과 평가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교육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수업-평가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는데, IB 교육과정도 그 중 하나다. 앞으로 관심 있는 교원들과 학교를 중심으로 IB 교육과정의 효과성과 교육적 의의를 면밀히 따져 현장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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