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SES 바다가 지난 15일 인천 송도의 한 결혼식장에 등장했다. 과거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결혼 소식을 공개하자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날 결혼식 주인공은 지난달 1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 출연했던 김모씨였다. 당시 히든싱어는 여름특집 ‘가요계의 원조요정! S.E.S 바다 편’이 방송됐는데 김씨는 바다의 목소리와 똑같아 찬사를 받았고 결국 준우승을 차지했다.
 
방송에서 김씨는 9월 결혼식 소식을 공개했었다. 바다는 김씨의 결혼 소식을 듣고 결혼축가를 불러주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15일 결혼식 당일 바다는 스케줄 때문에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갖고 바다를 기다렸으나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바다를 볼 수는 없었다.
 
바다는 결혼식이 끝나고 피로연장에 깜짝 등장했다. 신랑신부가 피로연장을 돌며 하객들에게 인사하던 중 바다가 등장했다. 당초 스케줄이 있어 예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로연장을 찾은 것이다.
 
바다의 등장에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도 깜짝 놀랐다.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졌고 플래시 세레가 이어졌다. 바다는 즉석으로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축가로 불렀다. 피로연장은 작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바다의 등장에 신부 지인 중 한 명은 “진정한 의리녀”라며 “이제부터 바다 공연은 다 챙겨보며 다녀야겠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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