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시정슬로건, 공약실천계획, 미래비전2030 발표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는 17일 열린 대구정책오페라 행사에서 대구미래비전2030위원회(공동위원장 서정해·김영철)와 함께 민선7기 시정 운영철학을 담은 ‘시정슬로건’과 2030년 대구의 미래를 그린 ‘대구미래비전 2030’, 향후 4년 동안의 시민과의 약속을 구체화한 ‘공약실천계획’을 발표했다.

‘행복한 시민’은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 또한 시민행복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천명하고,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시민의 삶을 보다 살갑게 보듬고 살펴 시민 모두가 행복한 행복공동체를 건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자랑스러운 대구’는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 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분연히 일어섰던 선대의 위대한 정신문화를 계승하고,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대구경제 재도약을 이룩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구를 구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 슬로건은 대구미래비전2030위원회(이하 ‘미래비전위원회’)를 비롯한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선정된 후보(안)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민투표를 거쳐 확정됐다.

‘대구미래비전2030’은 4차산업 혁명의 가속화, 인구구조 변화 등 행정을 둘러싼 대외적 여건이 급변하는 가운데, 변화를 위기가 아닌 도약의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현재의 도전을 미래설계의 발판으로 삼아 보다 풍요로운 시민의 삶을 그려내고자 미래비전위원회에 의해 마련됐다.

미래비전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고를 굳건히 이겨내고 대구를 전 세계인이 찾아드는 스마트시티 일번지로 우뚝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2030년 대구의 지향점을 ‘World Smart Leader, Daegu’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미래비전위원회에서는 2030년 대구의 모습을 경제산업의 관점에서는 ‘글로벌 미래산업 허브’, 도시공간의 관점에서는 ‘월드클래스 대도시권의 중심’, 시민 삶의 질 관점에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공동체’로 설정하고 아래의 사업을 제안했다.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은 2030년 대구의 미래비전을 뒷받침해 나가는 중기계획인 동시에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 실현을 위해 시민에게 약속한 4년간의 공약 실천방법을 구체적으로 담은 로드맵이다.

이번 공약실천계획은 미래비전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 회의 39차례, 전체 운영위원회 6차례 등 총 45회의 활발한 회의와 토론을 거쳐 확정됐으며, 대구시 각 정당 정책관계자 간담회, 세대공감 원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대구시와 미래비전위원회는 시민의 삶을 바꾸고 민생을 혁신해 나갈 공약실천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민선7기 시정목표를 기존의 경제·복지·문화 등 행정분야별 편제방식에서 탈피해 시민의 관점에서 보다 이해하기가 쉬운 지향점 중심으로 새로이 설정했다.

기투자를 포함한 총 소요예산은 35조 5635억원이며 그 중 국비는 10조 539억원, 시비는 6조 1035억원, 민자, 구・군비 등은 19조 4061억원이 투입된다. 

민선7기에는 5대 미래산업을 육성하여 대구경제 체질을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혁신하고 스마트시티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7만대, 충전기 5천대를 보급하여 미래형자동차 생산보급 선도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완공 및 물기업 유치를 확대해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를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AI 로봇융합 얼라이언스센터를 구축하여 로봇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자 하며,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 첨단의료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3대 테스트베드를 통해 에너지 완전 자립을 이루어 청정에너지 선도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수성의료지구 일원을 자율주행 시범단지로 지정하는 등 대구를 친환경 스마트시티 선도모델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 전통 제조업인 섬유, 기계, 안경, 뿌리산업에 스마트 혁신의 옷을 입힐 계획이다.

먼저 프리미엄 침장브랜드를 육성하고, 미래형 친환경 염색산업을 조성하는 등 섬유제품의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첨단공구산업의 기술고도화로 기계부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광학 산업의 시장선점형 스마트안경 선행기술개발, ⅳ) 뿌리산업의 기술혁신 클러스터 육성 등 제조업의 구조를 고도화한다.

청년들에게는 희망을, 소상공인에게는 안전망을 제공해 서민생활을 보호하고자 한다.

대구형 청년수당, 청년희망적금 등 대구형 청년보장제를 실시하고, 청년창업을 지원한다.

명품골목 브랜드화 등 경쟁력있는 50개 골목경제권을 조성하고, 담보력이 약한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1조원을 지원한다.

출산과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가정에 출산축하용품을 제공하는 '마더박스(Mother Box)' 지급,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하여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건강한 미래세대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초‧중‧고등학교에 친환경 급식을 지원하며, 노후화된 어린이회관을 리모델링해 어린이 문화 전용시설을 확보한다.

걱정없는 노후보장을 위해 치매전문병상 확충, 기억학교 확대 등 치매 대구시 책임제를 실시하고, IoT 기술을 활용하여 홀로어르신 돌봄서비스를 확충할 예정이다.

장애인 권익과 복지 신장을 위해 중증장애인 상시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장애인돌봄을 강화하고, 탈시설 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장애인 자립을 지원하고자 하며, ⅲ) 저상버스 도입 및 나드리콜택시 증차를 통해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유공자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는 등 전국 최고 보훈 1등도시를 구현하고자 하며, 시민건강놀이터, 시민복지플라자, 여성가족플라자 등을 건립하여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건강한 숨, 깨끗한 물, 푸른 숲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도 강화된다.

건강한 숨의 도시 조성을 위해 미세먼지 프리존을 도입하고, 어린이집 1181개소, 경로당 1497개소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해 호흡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한다.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 미세먼지 신호등 90개소를 설치해 미세먼지 알림서비스 기반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깨끗한 물의 도시 조성을 위해 대구 취수원 구미공단 상류 이전 적극 추진, 수돗물 수질관리 강화, 노후상수도관 교체 등을 실시해 대구시민 ‘물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100개 도시숲 조성, 1천만 그루 나무심기로 푸른 숲을 가꾸고, 대구수목원 확장 및 제2수목원 조성 등을 통해 푸른 숲의 도시를 구현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생활밀착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50만 대구시민안전보험을 도입하고, 지진, 화재로부터 시설안전 보장, ⅲ) 스마트 폭염경감시설 확충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통팔달 대구교통을 편리하게 하고, 동서남북이 균형발전하는 대구로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광역철도망 건설, 도시철도 연장, 주요 간선도로를 확충해 더 편리한 교통체계를 완비하고, 택시-대중교통 환승할인제를 도입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

또한 동대구역-서대구역을 균형있게 개발하고, 금호워터폴리스, 대구대공원, 안심뉴타운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대구만의 특성을 잘 살린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한다.

품격있는 문화예술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 우선 대구시민 ‘문화기본권’을 보장하고, 대구시립박물관, 대구간송미술관, 뮤지컬 전용극장을 건립하는 등 문화 인프라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0 ‘세계인 대구 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대구의 강점을 살린 나이트투어 등 색다른 관광으로 1천만 관광도시를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전국화‧세계화할 계획이다.

모든 시민들이 평생교육의 기회를 향유할 수 있도록 대구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해 시민대학을 활성화시키고, 대구대표도서관을 ICT를 접목한 문화복합시설로 건립한다.

활기찬 생활체육도시,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먼저 대구 스포츠 콤플렉스 등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대구대공원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해 급증하는 반려동물 정책수요에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과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기존의 시민참여 및 소통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시민소통․참여․협치를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정책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시민 최우선의 행정을 구현해 나가고자 한다.

다양한 온라인 시민소통 창구를 일원화한 토크대구를 오픈하고, 주민참여예산제, 시민원탁회의 등을 확대운영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집중감사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시청 신청사를 건립하기 위하여 입지선정부터 시민공론화 과정을 거쳐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대구시의 랜드마크로 건립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뿌리 공동체로서 동일한 생활권 및 경제권에 속하는 대구‧경북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확대하여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대구시는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대구시의 시책 추진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클릭시스템을 통해 사업별 이행현황을 밀착 점검·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내부점검과 별도로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이행상황을 시민의 관점에서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결과를 대구시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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