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3만5000명 이상 서명목표, 대대적인 동참 이끌 것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과 지역 기관·단체장 20여명이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서 진주시민들은 1966년 11월10일에 거행된 김삼선 철도 진주 기공식 현장의 감동을 기억하고 있다며, 김천~진주를 연결하는 김삼선 철도건설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됐지만 안타깝게도 공정률 0.6%에서 중단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단됐던 사업이 이제 '서부경남 KTX'란 이름으로 다시 희망으로 다가왔지만 2017년 5월 예비당성 조사에서 B/C(비용 대비 편익, 0.72)가 낮아 조기착공이 주춤거리며 지역민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서 이들은 "서부경남 KTX사업은 반드시 국가재정사업으로 조기 착공돼야 한다"며 "우리는 광역권 사업이라는 이유로 예타가 면제된 B/C 0.39의 KTX호남선, B/C 0.14의 전라선 복선전철, B/C 0.29의 원주-강릉선 등 서부경남 KTX의 B/C 0.72보다 경제성이 낮았음에도 이미 준공된 철도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는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전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사업들로 서부경남 KTX 역시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대승적 결단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부경남KTX는 진주 사천지역의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진주혁신도시 활성화는 물론 거제, 통영지역의 조선산업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한려수도를 비롯한 지리산권 관광자원 활성화 등 서비스산업 발전의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서부경남KTX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 이를 강력히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에 진주시는 진주상공회의소와 함께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주민 3만5000명 이상 서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10월 축제장 서명 부스운영을 통해 대대적인 서명 동참을 이끌겠다고 했다.
 
아울러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을 위해 힘써주시는 김경수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진주시민들께서도 서부경남KTX 조기 건설을 통해 경남의 중심도시 진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의지를 모아주시고 많은 관심과 동참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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