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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에 국내 중소기업 코리아팜스(대표 천성현)가 차세대 친환경 대체연료인 바이오디젤(Bio-Diesel)사업에 진출해 화제다. 코리아팜스는 지난 2005년 필리핀 현지법인 Bio-Resources사를 설립한 이후 이슬람 반군들의 주요 활동 무대인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약 45만ha 규모로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자트로파 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코리아팜스는 자트로파 나무에서 추출한 기름을 통해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코리아 팜스는 지구 환경과 오일 쇼크를 극복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세우고 있다.



세계는 지금 치솟는 원유 가격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기오염 때문에 석유를 대체할 청정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유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로는 태양과 바람, 조수와 같은 자연 에너지나 수소 등 하이테크 에너지가 부각돼 있다. 콩이나 옥수수, 닭고기 등 동·식물에서 추출되는 지방을 이용한 바이오디젤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천연자연 식물인 자트로파 나무에서 얻은 씨앗에서 추출한 원유로 만든 바이오디젤은 제조 원가가 저렴하여 세계 유류업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트로파는 ‘효자나무’

코리아팜스는 자트로파의 씨앗을 짜서 만드는 바이오디젤 기술을 개발한 뒤 바이오디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필리핀 현지 법인 Bio-Resources사를 설립했다. 자트로파의 씨앗을 원활하게 공급받기 위해 이슬람 반군들의 주요 활동 무대인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약 45만ha(13억9,500만 평)규모에 자트로파 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자트로파가 기후 변화에 강한 나무이기 때문이다. 자트로파 나무는 식재 후 1년부터 시작하여 40년 동안 열매를 채취할 수 있다. 특히 씨앗으로부터 31~37%의 오일을 추출해 낼 수 있어 부가가치가 큰 나무이다.

추출 후 찌꺼기를 우수한 유기비료로 쓰는 등 다양하게 이용된다. 자트로파는 원래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다. 현재는 아시아의 인도, 미얀마, 태국, 라오스, 중국 등지와 필리핀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인도에선 대통령이 나서 자트로파 나무를 이용한 국가 프로젝트가 세워질 정도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코리아팜스 하광호 전무는 “미국에서도 바이오디젤 사용이 늘고 있다. 미 국방부 펜타곤에서 운행하는 버스의 90%는 콩으로 만든 바이오디젤을 연료로 사용한다”고 말한다.

대기오염 반감 ‘효과’

일반 디젤이 무색에 가까운 데 비해 자트로파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은 약간 노란색을 띤다. 냄새도 일반 디젤과 비슷하지만 식물로 만든 탓인지 감자튀김처럼 고소한 냄새가 난다. 디젤 자동차에 자트로파 바이오디젤을 넣고 시험한 결과 고속 주행시에 발생하는 차량 소음이나 출력 면에서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팜스의 하광호 전무는 “바이오디젤의 큰 장점은 거의 모든 형태의 대기오염 물질을 저감한다. 환경친화적이다”면서 “원료가 식물이다 보니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한다.

이중 일부가 바이오디젤로 변환되어 연소되므로 자연적 탄소순환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DOE(美에너지자원부)자료에도 순수 바이오디젤(BD100)은 발암 위험을 94%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한 BD20(경유80%+바이오디젤20%)은 27% 저감 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코리아팜스는 필리핀 정부, 토지소유주와 30년 동안 토지사용 계약을 맺고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약 45만ha(13억9,500만 평)규모에 자트로파 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이 정도 규모면 2006년 말 약 8만5,000 톤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고, 3년 후에는 약 30만 톤이 넘는 바이오디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경유 시장(2005년말 기준)은 2,000만 톤이며, 바이오디젤 생산능력은 약20만 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팜스는 2010년 이후 연간 200만톤 이상을 생산하여 시장점유율10%대에서 매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때쯤이면 연간 수조원대의 외화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리아팜스는 필리핀 필라이스 연구소와 함께 자트로파를 이용한 신약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인 코리아팜스는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기틀을 하나씩 쌓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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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발유나 경유 보다 안전”미니인터뷰 (주)코리아팜스 하광호 전무이사

코리아 팜스는 세계 유류업계가 주목하는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이다.해외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하광호 전무를 통해 코리아팜스의 미래비전을 들어본다. 다음은 하광호 전무이사와의 일문일답.

▲ 석유 디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바이오디젤은 경유보다 산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산화력이 좋다. 휘발유나 경유보다 배기가스를 훨씬 덜 배출한다. 대기오염 물질의 주성분인 황이 들어 있지 않아 환경오염을 덜 일으킨다.

▲ 바이오디젤을 사용할 경우 엔진에 피해는 없는가.
- 미국에서는 바이오디젤을 5%에서 20% 섞어서 이용한다. 프랑스는 디젤 연료가 5%의 바이오디젤을 포함해야 한다고 법으로 정해놓고 있다. 이 같이 세계연료헌장은 엔진의 보증과 상관없이 5%의 바이오디젤을 석유디젤에 혼합할 수 있다고 허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엔진에는 실질적인 피해가 없는 것이 증명되는 것이다.

▲ 바이오디젤 혼합연료를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추가 이점은.
- 거리의 오염된 공기에 매일 노출된 사람으로서 폐 질병, 암, 스모그나 오염된 공기와 관련된 불쾌감을 덜 느낄 것이다. 대중교통을 타는 것은 디젤 차량의 승객으로서 더 편안해질 것이다. 또 매연단속과 관련하여 경찰과 논쟁을 벌이는 것도 피할 수 있다.<문의 : 011-9261-9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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