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지난해 전체 리콜(제품 회수) 건수가 10년 전과 비교해 4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17년 리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리콜 건수는 총 1404건이다.

리콜은 행정당국이 결함 있는 제품의 수리나 교환을 권고하거나 명령하는 조치다. 공정위 집계는 국토교통부·국가기술표준원·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중앙부처와 각 지자체,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리콜 건수를 모두 합한 숫자다. 

전년도 1603건보다는 12.4%(199건) 감소했지만, 10년 전인 2007년 329건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326.7%(1075건) 늘었다.

다만 리콜 건수는 식약처가 품질 부적합 원료로 제조한 한약재에 대한 대규모 리콜명령(561건)을 내린 2014년 1752건까지 급증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리콜의 절반 가량이 '리콜 명령'(701건·49.3%)이었다. '자진 리콜'은 529건(37.68%), '리콜 권고'는 174건(12.39%)이다.

근거 법률별로는 제품안전기본법이 377건(26.9%)으로 가장 많았다. 또 자동차관리법 262건(18.7%), 식품위생법 213건(15.2%), 소비자기본법 175건(12.5%), 축산물위생관리법 96건(6.8%), 약사법 95건(6.7%) 등의 순이다.

한편 공정위는 각 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리콜 정보를 행복드림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에 통합 공개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