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구단의 노력으로 전역날짜 앞당겨

황인범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대전 시티즌에 희소식이 생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인범(22)이 20일 대전 시티즌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군복무를 위해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에 입단한 황인범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기 전역 혜택을 받게 됐다.
 
대전 구단은 황인범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관련기관을 찾아다니며 행정처리 절차를 단축했다. 당초 10월 초 복귀가 예상됐지만, 구단의 이와 같은 노력으로 전역 날짜를 앞당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19일 대전 시티즌은 "황인범은 내일 오전 9시 아산경찰대에서 전역식을 한다"며 "최근 8경기 연속 무패, 4연승의 상승 가도를 달리며 본격적으로 K리그1 승격경쟁에 뛰어든 대전은 황인범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대전(승점 42)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 가도를 달리며 K리그2(2부 리그)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5위 광주FC(승점 36)와의 승점을 6으로 벌렸다. K리그2에서는 정규리그 3~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2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황인범은 K리그 통산 99경기에 출전, 100경기에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전 유스 출신으로, 대전 시티즌에서 데뷔해 81경기를 대전 소속으로 뛰었다.
 
한편, 대전은 21일 오전 10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황인범 복귀 미디어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홈 팬들과 처음 만나는 10월6일 홈경기에 맞춰 황인범의 팬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황인범의 조속한 합류로 K리그2의 최종 순위다툼은 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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