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메르스 사태’ 등 관련 당부도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2박3일간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하는 모든 일정이 분단 이후의 모든 역사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어제 남북 정상은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고, 문 대통령은 북한 주민 15만 명 앞에서 옥외 연설을 했다. 오늘은 두 분이 함께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오른다.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처럼 이번에도 현실이 상상을 앞섰다. 이제 우리의 상상을 넓힐 때가 됐다. 현실은 현실대로 냉철하게 직시하되, 미래의 많은 가능성에 마음의 문을 열고 준비해 가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는 모든 것을 비판하고 비관만 하는 사람도 있는데, 헬렌 켈러가 말했듯이 비관론자는 별의 비밀을 발견하지도, 미지의 섬으로 항해하지도, 인간 정신의 새로운 낙원을 열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또 “내일 밤 12시가 되면 메르스 상황에서 사실상 벗어나게 된다. 추석 연휴 시작 전에 메르스 불안에서 벗어나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며 “그동안 수고한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 직원과 협조해준 국민께 감사드린다. 추석 연휴기간에도 혹시 모를 모든 일에 물샐틈없이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추석 연휴에 정부와 지자체가 할 일이 많다”며 “모든 일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국민께서 가족과 함께 넉넉하고 편안하게 추석을 지내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늘 깨어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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