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SK네트워크 등 동·유연탄 광산개발 추진

최근 한국 기업들이 중국자원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중국 산서성에 위치한 동광산 및 제련소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중국자원개
발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3월 29일 중국 산서성 태원시에서 김정관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우유군 산서성장, 왕수기 중조산그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북방동업주식유한공사(북방동업)와 북방동업 지분의 45%를 유상증자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북방동업이 보유하고 있는 통쾅위(동광욕) 광산, 유웬취(원곡) 및 호후마(후마) 제련소 사업에 참여했다.

통쾅위 광산은 매장량 3억톤으로 현재 연 420만톤의 광석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웬취 및 호후마 제련소에서는 각각 전기동 5만톤을 생산 중에 있다.

이번 사업참여를 통해 한국측은 45%에 해당하는 전기동(약4만5,000톤)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주)경동도 올해 8월 중국 흑룡강성 천증온 유연탄광의 지분 100% 인수를 시작으로 해외 유연탄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 중에 있다.

천증온 유연탄광은 매장량 1,000만톤, 연 생산량 6만톤 규모의 소규모 탄광이었으나, 경동이 인수한 후 올해부터는 연간 9만톤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며, 광구심부의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연산 30~50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삼일CNC도 중국 내몽골에서 예상매장량 1억5,000만톤, 예상투자비 750억원 규모의 곽애보 유연탄광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업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개발을 준비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연간 30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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