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국내 정당 사상 최초로 내부 방송국을 가질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스튜디오 설치와 영상편집 실무 작업등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다. 또 세부절차에 대해 지난 10일 신기남 의장 보고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달 중순 쯤 개국할 예정인 방송국은 당내 주요 일정을 앵커가 직접 소개하는 ‘투데이 우리당’이라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방송 편성표까지 완성된 상태다.관계자는 “당내 방송국은 당원과 네티즌의 참여를 통한 온라인 홍보 미디어로서 당 결속력 강화와 새 정치의 장을 펼쳐나가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한편 당내 전자정당위원회 산하에 설치될 이 방송국은 당내 살림을 도맡고 있는 남궁석 사무처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우리당 홈페이지를 통해 부정기적으로 제작된 특집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지만 개국될 방송국은 별도의 서버로 일반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과 같이 거의 종일 방송체제로 운영된다.편성된 프로그램은 ‘투데이 우리당’외에도 주요 이슈별로 토론과 대담을 진행하는 ‘열린토론’, ‘기획대담’ 등이 확정된 상태다. 특히 공중파로 방송되는 의정 활동이 편집·왜곡될 수 있다는 당내 주변의 지적에 따라 의총 등의 회의 장면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에선 방송국 운영과 관련해 광고가 자칫 기부행위로 비춰질 소지가 있어 더 많은 논의와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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