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심했던 핵심우량주 중심으로 매수 유망

하반기 들어 대부분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주요 유화업체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CJ투자증권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추정실적과 무관하게 주가 하락폭이 컸던 핵심 우량주 중심으로 선별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 들어서 나프타의 상대적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에틸렌 가격이 지난 주 1300달러에 도달하는 등 대부분 화학제품 가격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석유화학 제품가격에 상승에 따른 성장성을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정유업체 중에서는 지주사 분할에 따른 재상장 이후 낙폭이 컸던 SK에너지의 목표가 기준 상승여력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학업체 중에서는 LG석유화학과 합병이 예정되어 있고 주력제품군(PVC, 편광판)의 실적이 견조한 LG화학이 유망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밖에 투자 유망한 종목은 "최근 모노에틸렌글리콜(MEG)업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 말까지 자회사 롯데대산유화 등과의 합병 가능성이 있는 호남석유, 상대적으로 낙폭이 컷던 효성과 케이피케미칼은 내년에 이익 모멘텀이 보다 호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석유정제 업황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허리케인 시즌이 도래한 것으로 보여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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