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증권사별로 전망 달라

6월 이동통신 가입자 데이터에서 특이한 점은 신규 가입자는 5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순 가입자 증가 규모는 늘었다는 것이다.

시장점유율에 있어서는 SKT가 50.46%로 5월 대비 0.017% 증가했고 KTF는 3사 중 유일하게 점유율이 31.92%로 0.044% 하락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통신사들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진창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해지율이 완만하게 하락, 안정되면서 이동통신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이유로는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현 수준의 과도한 마케팅 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보이고, SKT의 시장지배력 회복을 통해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이 비중확대의 좋은 기회라고 판단된다” 며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LGT와 시장지배력 회복, 현금흐름개선이 기대되는 SKT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의 조철우 애널리스트는 “신규가입자수가 1·4분기 대비 증가했는데 특히 가장 많이 증가한 SKT의 경우 1·4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 증가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하며 KTF와 LGT도 1·4분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의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SKT의 신규가입자수가 2007년 2·4분기 220만명으로 증가하고, 이에 따라 마케팅비용이 2007년 2·4분기 7946억원으로 3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2007년 1·4분기대비 매출액은 5.0%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1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SKT의 2·4분기 영업실적 부진과 2G에서 3G로의 번호이동이 계속 허용되지 않을 경우 향후 SKT의 우량 2G 가입자의 이탈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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