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중국 증시보다 미국 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우려로 인해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장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 단기 급등은 기업의 펀더멘털 급개선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개인 중심의 유동성 장세에 의한 것이어서 단기 조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국내증시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단기 조정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주식시장이 급락한 근거는?

주식시장이 급락한 가장 큰 주요요인은 그동안 증시를 이끌어 왔던 조선·철강·건설 등 대형 주도주들의 단기 급상승으로 인해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증시의 불안과 뉴욕증시의 약세 등 세계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자심리 경계감으로 국내증시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시중의 과도한 유동성 증가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중 콜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흡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점도 국내 증시의 단기 조정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조정 시 매수가능한지?

국내 증시는 종목 갈아타기 장세로 인한 숨고르기 장세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조정 시 주식시장에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IT·자동차·내수주 등 소외된 종목 중 실적 우량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를 반영하듯 주식시장에서 그동안 증시를 이끌어 왔던 조선·철강·건설 등 대형 주도주들이 큰 폭으로 급락한 반면 약세장에서도 IT·자동차·내수주 등 소외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개인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 중 그동안 소외받았던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조정에 대비한 보유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단기 조정에 대비해 현금보유비중을 늘리고 추격매수 보다는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급등한 조선·기계·철강 업종은 매수전략보다는 실적우량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보유전략을 가질 것을 추천하고 있다.

IT업종의 경우 전문가들의 시각이 나눠지고 있는 데 그동안 주가가 낙폭이 커 기술적 지표로서 단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의견과 IT업종의 업황이 하반기
부터 개선될 전망이어서 현재 주가가 저점을 형성하기 때문에 반등이 시작됐다는 의견으로 갈려지고 있다.

자동차와 내수주는 소비경기가 바닥을 지나 회복국면에 접어든 만큼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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