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가 사교육시장 성장세와 하반기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교육시장에서 온라인 교육시장의 비중 확대로 관련 종목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교육주들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데다 국내 사교육시장 규모도 매년 12%정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매력적인 종목이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사교육시장 규모는 5827억원으로 전체 사교육 내 비중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교육의 지속적인 성장과 저비용 고효율의 온라인학습 비중 확대로 2010년에는 시장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중장기 이익 모멘텀이 예상되는 온라인 교육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교육주 중 대표주인 메가스터디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띈다.

국내 사교육 시장이 입시위주로 형성되어 있어 고등부문의 성장세가 꾸준한데다 지난해 합병한 중등부문의 매출이 증가추세에 있어 외국인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교육주의 가장 성수기인 3분기에 중등부문의 고성장과 패키지상품 호조로 메가스터디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중등 부문의 고성장세가 나타나고 있고 패키지 상품의 호조도 보이고 있어 성수기인 7~8월에는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9월에도 약 50%의 성장이 전망돼 올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교육시장이 고등부문 중심의 입시교육에 맞춰져 있지만 점차 유·초·중등 시장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다른 교육종목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평생교육에 관심을 높아지고 있고 기업교육, 논술 등 전문 교육업체의 수익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들 전문교육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교육의 e러닝 업체인 크레듀의 성장성도 눈에 띈다.

크레듀는 포스코, LS전선, 휴맥스 등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을 포함해 신규 고객사가 작년 상반기보다 20개 이상 증가해 실적 호전주로 꼽히고 있다.

YBM시사닷컴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인증시험인 MOS 테스트 접수 부문과 디지털 콘텐츠 부문이 토익시험 응시자 감소를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

최근 낙폭과대로 주가 매력도가 높아 지금이 투자적기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YBM시사닷컴의 하반기 실적개선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학입시제도에서 논술이 부각되면서 국내 최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논술교육의 특화 교육주 중 대표주인 엘림에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NH증권투자증권은 “대학입시제도에서 논술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어 논술 전문업체인 엘림에듀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방문교육과 학습지업체인 대교도 점진적인 개선 가능성이 확인돼 신흥증권과 한누리증권이 잇따라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대교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5%, 52.5% 증가했고 세전순이익과 순이익은 41.0%, 25.6% 각각 증가했다.

한국증권신문 신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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