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반기 콜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

콜금리가 내년 상반기까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성권연구원은 ‘2008년 통화정책과 환율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콜금리 추가 인상 조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콜금리 인상 조정이 어려운 이유 세가지를 들었다.

우선 이번 미 연방준비은행(FRB)의 전격적인 0.5%p 금리인하로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의 향후 금리정책이 상당기간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 FRB가 9월 18일 연방기금금리를 0.5%p인하(5.25%p→4.75%p)한 것에서 멈추지 않고, 내년 1분기까지 추가로 0.5%p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영국등 주요국은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신용경색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금리 동결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2분기 국내 총생산(GDP)가 마이너스(-1.2%)로 나타남에 따라 경제에 초점을 맞춰야 할 뿐만 아니라, 후쿠다 야스오 신임 총리의 취임 등 정치적 변화기에 처해있다.

유럽, 영국 등은 서브프라임 사태가 미국을 기점으로 인근 유럽 지역으로 확산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중앙은행
(ECB)나 영국중앙은행이 금리동결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이 연구원은 국내경기가 수출이 2년 가까이 강세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회복국면으로 들어섰다고는 하나, 소비는 아직까지 완만한 속도의 회복세를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008년 하반기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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