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 삼성비자금 폭로 등 10대 뉴스 선정

삼성그룹 전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그룹 비자금 폭로사건과 특검‘이 2007년을 빚낸(?) 재계뉴스 1위에 올랐다.

김 변호사는 삼성이 검찰 등 법조계 유력인사들에게 정기적으로 떡값을 돌렸다는 사실을 폭로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특히 이번 사건은 재벌그룹들이 오너체제 유지를 위해 음성적으로 비용을 조성하고 이를 사용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과 직결돼 있는 것이 비단 삼성그룹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사회전반에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사건도 빼놓을 수 없는 뉴스로 꼽혔다.

김 회장은 지난 9월 항소심 공판에서 사회봉사명령 200시간 이행 조건으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으며 이 사건에 종지부를 찍었다.

조석래 효성회자의 31대 전경련 회장 취임이 재계뉴스 올랐다. 제31대 전경련 회장으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추대됐다. 하지만 조 회장이 전경련 출범 이후 가장 우여곡절이 많았다. 조 회장이 추대된 것은 3연임을 노리던 강신호 회장이 아들과의 낮 뜨거운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과 황혼이혼 등으로 곤경에 처해 있던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

또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부자의 난’도 화제를 모았다.

2004년 12월부터 시작된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은 재계에서는 드물게 아버지와 아들간의 경영권을 두고 벌인 골육상쟁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부친인 강신호 회장과 그의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 간에 벌어진 이 전쟁은 매우 복잡한 가족사가 밑바닥에 자리 잡고 있어 화해되기 어려운 것이었다.

이와 함께 ‘정몽구 현대차회장 1조원 사회환원’, ‘삼성에버랜드 항소심 유죄판결’, ‘신세계그룹 2세 3500억원대 증여세 물납’, ‘이건희 삼성회장 아들 재용씨 승진’,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경영복귀’ 등도 올해 주요 재계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10대 뉴스는 올 한 해 재벌닷컴에 게재된 뉴스 가운데 VIP회원 조회건수, 사회적 파장, 경제적 의미 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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