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재계 화두는 민영화

재계는 민영화 대상에 오른 MBC, KBS 2TV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한나라당은 대선 때는 물론, 대선직후 MBC 민영화 추진의지를 강력 피력했다. 또한 비공식적으론 KBS 2TV 역시 민영화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들에 대해선 우선 메이저 보수신문사들의 관심이 크다.

한나라당이 새해에 신문·방송 겸업금지 규제를 풀겠다는 분명한 입장인 만큼 민영화될 방송사를 인수할 경우 대도약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A신문사의 경우 3대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드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등 보수신문사들 움직임
이 간단치 않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보수신문사들에게 공중파 방송을 넘기는 데 대해선 아직까지 미온적이다. 거센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서다. 때문에 보수신문에 대해선 방송·통신 칸막이 해제로 가능해진 IPTV쪽으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대신 민영화될 방송사는 중소기업 컨소시엄 등에게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 이다.

때문에 방송사에 대한 재계 관심이 비상히 높다. 이미 한 대기업은 총수지시로 민영화 대상에 오른 방송사 인수에 어느 정도 자금이 필요한지에 대한 조사를 끝낸 것으로 알려진다. 2조원 정도의 현금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풍문이다.

민영화 방송사에 대한 외국 미디어그룹 등 외국계 관심도 지대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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