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자산관리로 은퇴에 대비하라”

50대 이전의 재테크를 재산 모으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50대부터는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손실을 보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시기이다. 자칫 실수라도 하게 된다면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 복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재테크를 외면하는 것도 현명한 자산관리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50대에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거나 자산을 적립해 가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는 쉽지않다. 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50대는 그동안 축적된 자산 관리와 효과적인 유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시기이다. 특히 은퇴를 준비해야 되는 시기인 만큼 투자한 금액에 손실이 발생된다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신중에 신중을 기한 투자와 재테크의 원칙이 필요하다.


자녀위한 단기, 장기자금 관리

우선 근로 소득이 있는 동안은 수입원에 대해서는 이율이 높고 예금자보호가 되는 상호저축 등에 가입하여 운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특히 직접적인 투자 보다는 간접투자를 통하여 원금손실 등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적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는 주가지수 연동예금이나 주가연계채권 등 원금보전형 주식투자상품과 은행 예금이자 이상의 채권형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대출금이 있다면 최대한 줄이도록 해 퇴직 후 수입원이 없을 때를 대비하여야 한다. 만약 대출이 필요 하다면 마이너스 통장의 활용을 고려해 보도록 하자.

50대는 자녀의 대학교육자금과 자녀의 결혼자금으로 자금 수요가 어느 연령대보다도 많은 시기다. 여유자금의 20%정도는 언제든지 활용 가능하도록 단기 상품으로 운영하는 짜임새 있는 활용이 필요하다. 만약 여유 자금이 장기로 들어가 있다면 필요할 때 중도 해지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발생하는 원금과 이자 부분의 손해를 굳이 감당할 필요가 없다. 필요자금을 단기상품으로 운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적절한 상품으로는 각 은행과 상호저축의 특판 정기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그리고 환매조건부채권(RP)등 단기 예금상품이나 수시입출금상품인 MMF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자산관리 이상으로 질병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서글픈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입 안 되는 것도 많고 제한도 다수 따른다. 특히나 보험은 연령이나 병력에 따라서 제약이 많다. 때문에 한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 해두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40대까지 가입하지 않고 있다가 50대가 되어서 가입하려니 비싼 보험료에 혹 마음을 접을 수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살아가다보면 누구나 앞일은 예측할 수 없듯 대비가 필수인 것이다. 특히나 질병 등에 대한 대비 없이 은퇴 후 건강을 잃게 되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질병과 건강에 대한 관리와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늘날 질병과 위험에 대한 보장은 80~100세 보장까지 다양하게 선택 가입할 수 있다. 입원의료비의 경우 3000만원부터 1억까지 선택 가입 가능하고, 통원의료비의 경우도 10만원부터 50만원까지 선택 가입 가능하다. 자기부담금도 5000원에서 2만원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므로 가입시 본인의 상황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중대 질병의 경우 담보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 필요하다. 암보험의 경우는 일반 암과 고액 암으로 분리가입 할 수 있다. 보장이 넓은 담보와 축소된 담보가 있으므로 가족력 등이 있는 경우 특히 분석하여 가입해야 할 것이다.


현금화 고려한 자산 분석

우리나라 50대의 자산 구조를 살펴보면 주택과 부동산에 투자된 규모가 미국과 일본등과 비교하여 보아도 금융자산의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과거처럼 부동산의 가치상승이 물가상승률을 압도하는 상황하에서는 이러한 자산구조가 유용한 배분구조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환금성이 떨어지는 과도한 부동산 보유는 현금의 흐름을 악화시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목돈의 수요처로 자녀 학자금, 자녀 결혼자금 그리고 노후자금 등 50대는 모든 자금의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탓에 총체적인 자산 분석이 필요하다. 심도 있는 분석으로 자산 재분배를 검토하여야 할 시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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