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수 생산 및 성과 측정 전문 기관인 IPD는 지난 3월 31일 ‘한국 부동산 시장의 2008년도 수익률’을 발표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IPD 한국 연간 부동산 수익률 지수는 2008년 한 해 동안 4.0%의 총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IPD의 글로벌 네트워크 중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2007년 도의 26.7%의 수익률과 비교 시 많이 하락한 수치이다. 2008년도 하락의 주된 요인은 환원율이 상승하면서 자본 수익률이 -2.3%를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2007년도 자본 수익률 19.0%와 비교 시 대조적인 결과다. 유럽 전역,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아시아 지역과 일관된 모습을 보인 임대 수익률은 6.4%를 기록하여 2008년 12월 말까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지역 및 종별에 걸쳐 나타난 임대 수익률은 올해 총 수익률을 플러스로 만든 주요 요인이 되었다. 데이터뱅크의 37%를 차지하는 서울 도심 오피스의 총 수익률은 2.6%를 기록하면서 데이터뱅크 내 전체 오피스에 비해 30 포인트 낮게 나타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도심 오피스는 -3.9%의 자본 가치 하락과 6.7%의 임대 수익률이 합쳐져서 나타난 결과다. 서울 도심에서도 부동산 성과를 더욱 낮게 끌어내린 지역은 광화문 일대 도심으로서 2008년 총 -12.5%의 자본 수익률을 기록했다.
IPD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케빈 스와들 박사는 “-12.5%의 자본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 광화문 일대 도심 오피스는 경제 상황이 침체된 다른 국가들의 부동산 시장과 유사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반면 강남과 여의도 오피스 시장은 이보다 완화된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