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공이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 일반경쟁 입찰에서 유찰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배후세대인데다 접근성이 뛰어난 1층 상가임에도 유찰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지난달 23~24일 진행됐던 화성동탄 1-1(국임 682세대), 1-2.3(국임 534세대), 1-5블록(국임 963세대)등 총17개 점포 입찰에서 최초 유찰 점포는 5개였고 재입찰 과정에서 1-5블록 나상가 101호, 102호는 끝내 유찰됐다.

앞선 7월 19~20일 진행된 의정부녹양A1(858세대), A2(315세대), B1(380세대), B2(332세대)블록 입찰에서도 24개 점포 중 재입찰에서도 A1블록 6개, B1블록은 공공분양임에도 2개 점포가 유찰됐다.

지방의 사정은 더욱 심각한 수준. 7월 24~25일 전북 군산 창성동 595세대의 단지 내 상가 16개중 11개 점포가 유찰됐으며 정읍 신태인 314세대 단지 내 상가 3개 점포도 모두 유찰됐다.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584세대 국민임대아파트 단지내상가도 지난 23일 재입찰에서 전체 9개호실중 7개가 유찰됐다.

2007년 상반기 단지 내 상가 입찰에서도 화성봉담, 동탄 등 일부 단지 내 상가를 제외하곤 의왕청계, 대구 영천문내, 충북 청원내 등 곳곳에서 유찰 상가가 출현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주공 단지내상가라도 지역별 양극화가 있게 마련이나 최근의 경우 단지 내 상가 투자에 나서는 투자군들도 점차 고정적 배후세대에만 연연하며 베팅 성향을 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유찰이후 진행되는 선착순 수의계약 시 내정가 수준에서 소진되는 상가들도 더러 있지만 점차 단지 내 상가 투자성을 가늠하는데 있어 공공분양이냐 국민임대냐에 따른 주택유형 분석도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대수가 많아도 주상가와 분산상가로 나눠지는 상황에 따라 초기 입찰 결과가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단지 내 상가 투자에 있어 복합적 분석이 더욱 필요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성향도 묻지 마 투자에서 벗어나 합리적 투자로 변화되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