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늘고 아파트 등 부동산값 오를 듯

경남 마산시 내서 나들목(IC)이 마산으로 새 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종점(시점)이면서 마산지역 서울행 고속버스 경유지인 특성으로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는 까닭이다.

13일 마산시 및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04년 8월 개통한 내서IC는 개통 때 하루 6천여 대이던 차량통행량이 지금은 2만여 대에 이를 정도로 크게 불었다. 게다가 국도 5호선(내서~진동) 및 지방도 1004호선(내서~함안)이 완전 개통되면 통영방면 이용차량 및 남해선을 이용하는 우회차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서IC가 신설됨으로써 통영 쪽 이용차량의 마산산복도로 이용량이 크게 줄면서 시내중심도로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고 내서 중리공단. 삼계주민들의 고속도로 진출·입이 쉬워졌다. 또 인접한 마산농산물도매시장 활성화와 내서지역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이 지역인구유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통편리, 주거환경 우수성과 서울, 서부경남, 호남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가격상승이 미미했던 아파트 및 상가값이 내년부터 오를 것으로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내서IC 이용활성화를 위해 진출·입로를 기존 4차선에서 8차선으로 넓혀 출·퇴근 정체를 줄이고 유·무료 차로에 대한 이정표 개선으로 진입착오도 없앨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내서영업소관계자는 “내서IC 개통으로 통영방면의 경우 통행시간이 크게 줄고 있지만 개통사실을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통영방면 안내표지판을 늘리고 진·출입로를 증설하면 내서IC 이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내서IC가 마산시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벗어나고 통영, 거제, 고성, 마산권역 농수산물수송에 기여하고 남해안시대를 앞당기는 효자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상주인구가 7만 여명에 달하는 내서지역엔 마산대학 등 교육시설과 농산물도매시장, 각종 유통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공기가 맑으면서 교통이 편리해 이사 오는 사람들이 매년 불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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