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동탄신도시 관심 집중

2기 신도시의 핵심 화성 동탄신도시가 완벽한 자급자족형 신도시, 세계 최초의 U-city 등 그 곳만의 ‘슬로건’을 내걸고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을 손짓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탄신도시에서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포스코건설과 한국토지공사의 공동사업인 메타폴리스, 동양건설산업의 동탄 파라곤 등 2,153가구 유망 민간 아파트가 일시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화성시와 메타폴리스간의 장기간 끌어오던 분양가문제는 평당 평균 1,410만원대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폴리스는 주상복합아파트 40~98평형 1,266가구와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포함, 최고 66층 4개동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는 오는 9월 실시되는 분양가 상한제 이전에 추진해온 주택사업을 대부분 정리하려 하기 때문이란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최대의 녹지율을 자랑하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교통환경, 이상적인 교육환경을 완벽히 구축한 동탄의 미래 가치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 관측이 우세하다. 동탄신도시를 살펴보자.


경기도 화성시 능동·동탄면 일대에 들어서는 동탄 신도시는 올 연말쯤이면 신도시 외관을 어느 정도 갖출 전망이다. 동탄신도시는 총 273만평 면적에 오는 2008년까지만 3만9,000가구가 대거 입주하게 된다.

이달 말 시범단지 약 6,500가구가 입주하며 연말까지 6,500가구가 추가로 입주하게 된다. 또 내년 이후에 1·2단계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추가로 2만8,000가구가 입주한다.

이곳은 국가 또는 공공단체가 사회정책적 목적에 따라 개발 대상지역내의 토지를 전면매수해 직접 개발·완료후 실수요자에게 분양 및 임대공급한 후 일정기간 관리하는 공영개발 적용을 받지 않는 신도시라는 프리미엄도 갖추고 있다.


첨단 U-city·녹색생태 환경의 조화

동탄은 첨단 디지털 환경과 친환경 생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동탄은 신도시 내 모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최첨단 광역 통신망을 갖춘 국내 최초 도시이자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도시로 조성된다.

즉 도시 통합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활안전이나 기상환경, 교통관제, 공공행정, 방범서비스기능 뿐만 아니라 수도, 전력, 난방, 가스를 외부에서 원격으로 조정 가능한 최첨단 디지털 도시로 운영된다.

국내 최초로 전문성을 높인 시설종합계획 제도를 도입해 전체 동탄 신도시 24.3%인 66만평이 공원으로 조성되는 신도시 중 국내 최대의 녹지율을 자랑하고 있다.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의 녹지율은 각각 20.3%, 23.6% 수준임을 비교해 보라.

특히 동탄신도시내 미디어파크, 센트럴파크는 국내 단일 조경공사 사상 최고가인 850억원이 투입돼 정부로부터 최우수 조경상까지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40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망이 구축돼 역내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연친화적 도시로 조성되는 것도 이곳만의 자랑이다.


완벽한 자급자족형 신도시

동탄은 베드타운기능 밖에 없는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와는 다르게 주거와 업무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자급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형 복합 신도시다.

사업지 북측에 위치한 수원 삼성연구단지와 기흥 삼성반도체, 화성 삼성 산업단지, 일동제약, 3M 등 국내 최대의 기업들이 입지하고 있다.

여기에 인근 총 91만평의 세계 최대 규모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조성된다. 이로 인해 삼성관련 IT벤처기업만 4,000여개와 1,200여개의 벤처기업을 유치해 동탄은 첨단의 도시에 걸맞은 직주근접형 신도시로 변모하며 유동성이 풍부하고 상주인구 유입으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이 매우 기대 되는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탄내에는 교육시설이 초등학교 14개, 중학교 7개, 고등학교 6개 등 총 27개교로 용인 죽전의 2배에 달하는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중 특목고, 국제고, 공영형 자율학교 등 기존 택지개발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학군이 조성될 계획이다.

도심복합단지를 중심으로 56층짜리 미디어센터, 호텔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브랜드 아웃렛 및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클리닉센터 등 풍부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문제로 돼 왔던 교통환경도 개선된다. 동탄은 경부고속도로변 우측에 있으며 구기흥 IC가 동탄으로 이전 설치돼 동탄 IC로 재 탄생을 하게 된다.

또한 동탄~양재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2008년 개통 예정이다. 이도로를 이용시 서울 양재까지 30분내 진입이 가능해진다. 그 밖에도 지역중심도시로서 인근도시인 병점, 오산, 수원과 도로망 체계를 형성하게 된다.


동탄의 문제는

동탄은 아직까지 상가나 병원 등 시설이 적어 다소 불편한 상태다. 4월말 현재 47개에 불과한 입점상가도 이달 말까지 추가로 50여개가 문을 열고 중소규모 병원도 17곳이 개원할 예정이어서 연말쯤이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대형병원으로는 신도시 초입에 공사 중인 한림대 병원이 오는 2009년 9월 개원할 예정.

또한 동탄 신도시내에는 중형 평형 이상으로 구성되고 있으나 주력 평형은 30평형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50평형대 이상의 대형 평형의 비율은 1%도 채 되지 않아 대형 평형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매우 부족한 기근 현상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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