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하반기 분양물량 ‘풍성’
오는 7월 이후 연말까지 10대 메이저 건설사들이 아파트 5만4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작년 하반기(90곳 5만516가구)와 비교하면 8.1%가 늘어난 물량이나 단 9월 이후 개정 주택법의 시행으로 분양가 상한제, 분양 원가 공개, 청약 가점제 등에 따라 실제 분양 물량은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 기준 1~10위 메이저 건설사의 하반기 분양물량은 총 94곳에서 5만4619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전체 분양물량 32만8000가구의 16.6%에 해당된다.


GS건설 14곳 1만 가구 최다물량

업체별 분양물량을 보면 GS건설이 14곳 1만123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어 대림산업 12곳 9918가구, 현대산업개발 11곳 7397가구, 현대건설 14곳 7006가구, 금호건설 13곳 4677가구로 2~5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우건설 9곳 4357가구, SK건설 9곳 3239가구, 포스코건설 3곳 3217가구, 롯데건설 3곳
2065가구, 삼성물산 6곳 1513가구 등이다.

가장 많은 분양을 계획 중인 GS건설은 수도권 지역인 용인, 송도국제도시 등을 비롯한 물량이 주요 물량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연초 서울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를 비롯해 용인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었으나 지자체 및 조합원들간의 갈등으로 하반기에도 분양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성복동 수지자이2차 36~58평형 5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7월에는 인천송도국제도시에서 34~113평형 1069가구는 주목할 만한 물량이다.

대림산업은 오산과 경산 등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들을 계획 중이다. 7월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30~62평형 1646가구 대규모 단지를 시작으로 총 12곳 991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중구 황학동에서 33~95평형 250가구를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오산시 양산동에서 30~62평형 164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방에서는 경북 경산시 중방동에서 33~58평형 1494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부산 등 지방 광역시 분양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울산, 부산 등 지방 광역시 물량이 6곳 5085가구로 가장 많다. 울산 중구 우정동에서 32~79평형 820가구를 7월에,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30~130평형 1750가구를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분양물량 절반이 영남권 물량으로 하반기 전체 물량의 52.1%를 차지한다.

현대건설은 서울에서 은평뉴타운 인근인 불광동 17번지 불광3구역을 재개발해 총 1185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8월에 선보인다. 이밖에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25~55평형 594가구를 7월에 분양한다. 논현지구 및 한화건설이 대규모로 분양한 소래논현지구와 가깝다.

12월에는 경남 창원시 북동 감계리에서 총 2584가구를 32~52평형 1401가구 1차와 35~60평형 1183가구 2차로 나눠 분양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하반기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단지로는 9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서 일반분양하는 단지(40~69평형 84가구)와 11월 용인시 고림동에서 분양하는 단지(1차 34~47평형 736가구, 2차 34~47평형 414가구)를 꼽을 수 있다.

대우건설은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 38~61평형 948가구 10월 분양과 서울 주요 재개발 물량이 눈에 띈다. 단 시행을 맡고 있는 대한주택공사에서 토지 사용 시기를 미루고 있어 판교 분양 시기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될 수도 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동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총 32가구 중 23~44평형 162가구를 7월에 분양한다.

SK건설은 아산신도시 내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펜타포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펜타포트는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 인근에 위치한 신도시 1, 3블록에 40~90평형 479가구와 50~100평형 314가구를 9월에 분양한다.


삼성물산 강북 재개발 사업 집중

수도권에서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33~52평형 171가구를 7월에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1400가구 대단지 아파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건설은 하반기 부산, 대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산에서는 사상구 엄궁동에서 엄궁주공을 재건축해 총 1854가구 중 24~52평형 936가구를 9월에 분양하며 금정구 부곡동에서는 금강, 유정맨션을 재건축해 총 314가구 중 33~48평형 94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북권 재개발 분양물량에 집중돼 있다. 총 6곳 1513곳으로 이 중 4곳 887가구가 서울 강북권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다. 은평구 불광동 불광 6구역을 제외하면 모두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로 예정돼 있다.


#장경철의 상가 바로보기-역세권 상가를 보는 안목(1)

주목할 역세권 노른자위 선정

상가투자에 있어 역세권 상가는 최상 입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주변에 지하철·전철역이 들어서면 출퇴근 교통이 편리해져 상가를 포함한 부동산 매매와 전세, 임대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 가격도 오르게 마련이다. 과연 역세권의 범위는 어디일까.

역세권상가라고 하면 역에서 적게는 반경 100m 이내의 점포 및 크게는 300m 이내의 점포를 의미한다.

역세권 상가의 경우는 생식품(야채, 청과, 육류, 생선 등)을 제외한 음식업, 소매업 및 서비스업 등의 업종이 무난하다고 볼 수 있으나 초기 점포투자비가 비싸므로 창업자의 투자금액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신설 지하철역이 들어서면 이를 중심으로 신흥 상권이 형성되므로 지하철 역세권 분양상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먼저 2009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역세권과 2010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을 주목할 만하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 지하철의 마지막 노선이자 강남과 강서를 이으면서 상권을 활성화시킬 황금노선으로 평가받는다. 김포공항~강남교보타워를 잇는 25개 노선으로 노량진, 제일생명 사거리, 흑석, 당산 역세권 상권이 활성활될 것으로 보인다.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은 강남~정자를 잇는 구간 6개 노선으로 판교신도시 입주와 신분당선이 완공되면 정자역이 환승역이 되면서 최고의 상권으로 발전할 것이 예상된다.

2단계 구간은 분당 정자역에서 수원 호매실까지 구간으로 1차는 정자역에서 광교역까지 11.9㎞로 2010년 착공해서 2014년 개통 예정이다.

정자역~동천역~수지로얄스포츠센터~두산기술원~상현동 끝자락~광교역으로 이어지는 5개 노선이다. 2단계 공사 중 2차는 광교역에서 수원 호매실 구간으로 2014년 착공 2019년 개통 예정이다.

2007년도에는 유난히 개통지역이 많아서 아래와 같은 지역상권을 눈여겨 볼만하다.

인천공항철도는 총사업비가 3조원 넘게 투입된 민간철도로 인천공항∼서울역의 총 61㎞ 중 1단계인 인천공항∼김포공항 37.6㎞ 구간이 먼저 3월 개통됐다. 새로 생기는 역은 6개로 인천국제공항, 공항화물청사, 운서, 검암, 계양, 김포공항 등이다.

계양역은 인천 지하철 1호선과 환승되고, 김포공항역은 서울지하철 5호선과 환승된다.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일반열차는 33분, 직통열차는 28분이 소요된다.

운서지구가 위치한 영종도 일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주요 관광단지가 될 전망이다. 영종지구는 주거·산업물류·국제업무 등 인천국제공항과 연계된 복합도시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계양역 연장 구간 1.3km 노선이 2007년 3월 개통될 예정이다. 계양역이 개통되면 인천지하철 1호선의 북측 종착역이 계양역으로 바뀌고 새로 건설되는 인천공항철도와의 환승도 가능해진다.

계양역은 계산·용중·병방동 일대의 단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릉역~소요산역(24.4km)을 운행하는 경원선 노선 중 하나인 덕계역이 2007년 10월쯤 개통될 예정이다. 2006년 12월 개통된 경원선은 이용객 수가 예상을 웃돌고 있다. 경기 북부의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면서 역세권 상가·아파트 가격 상승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내역~덕정역 사이에 건설되는 덕계역이 개통되면 인근 양주 시민의 전철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분당선 연장 계획의 하나인 죽전역이 2007년 12월 개통된다.

신세계백화점 죽전점 입점, 단국대 캠퍼스 이전 공사 완료 등도 호재로 분석된다.

중앙선 청량리~원주 복선 전철화 사업 가운데 4.9㎞의 덕소~팔당 구간이 2007년 12월 우선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철이 청량리역을 거쳐 ‘망우~양원~구리~도농~양정~덕소~팔당’으로 이어지면서, 덕소 등 주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서울 도심권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상가 전문가들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상가라고 할지라도 당장에 큰 적정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신설 역세권 주변상권이 새롭게 형성되려면 최소한 2~3년 이상의 시간은 소요되므로 중장기적인 투자로 임해야 원하는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동산 칼럼니스트·3M컨설팅 대표>


##상가시장 하반기 기상도 ‘투자자 관망세 답보 전망’

2007년 하반기 상가시장도 지역별, 상품별 양극화가 지속되고 투자자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최근 동탄 제2신도시 발표 이후 동탄발 부동산 바람으로 주택시장이 요동을 치기 시작했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으로 한동안 고개 숙였던 수요층들의 관심이 되살아나면서 상가시장으로 향하던 투자군들의 관망세는 대선 후 예측과 함께 하반기까지 늘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신규 물건 공급물량에 비해 정작 큰 손들의 투자 관심 지역인 서울내 공급량이 부족한 점도 후반기 시장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은 수도권 택지지지구의 경우도 평당가가 3000만원을 상회하는 지역이 많아 수익률 저하의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 배후가 든든한 화성동탄, 용인구성, 성남도천, 인천논현등의 주공 단지내 상가와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세권 상가, 인천 논현, 발산, 장지등 택지지구 중심상업지역 근린상가 등을 중심으로 투자수요의 질적인 접근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9년과 2010년 각각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1단계 구간 김포공항-교보타워사거리)과 신분당선 1단계 구간 (강남~정자)이 투자 유망지역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상가임대차보호법(2002년 11월 시행)의 시행 5년째로 계약 만료 후 예상되는 임대료 인상과 재계약 거부 등에 따른 임대인과 임차인간의 마찰은 시장상황을 다소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무엇보다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가의 특성상 내수소비 성장률이 6%를 밑도는 상황도 상가시장의 부활 신호음에 제동이 걸릴 것으
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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