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

그동안 ‘소외지역’으로 불리던 강북지역 주택시장이 지난해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각종 대출규제 등 부동산대책의 반사효과를 비롯해 소형아파트 수요와 경전철 등 개발호재까지 맞물리면서 올 들어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남권을 추월한지 이미 오래다. 18일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노원구가 8.00% 올라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도봉구(5.55%), 강북구(3.13%), 서대문구(3.06%) 등의 순으로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3.3㎡당 아파트값도 평균 1000만원을 잇따라 돌파하면서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노원구가 지난해 10월13일, 강북구가 12월8일에 이미 10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도봉구가 3월8일 3.3㎡당 1005만원으로 올라섰다.

이어 강북지역에서는 마지막 남은 은평구와 중랑구도 지난 4월 5일과 4월 12일에 각각 1013만원, 1008만원으로 3.3㎡당 1000만원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도 강북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해 신규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면서 매매시장의 열기가 분양시장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강북권 분양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재개발ㆍ뉴타운 지역. 최근 18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강북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활기가 예상됨에 따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재개발ㆍ뉴타운 사업을 통해 강북권에서도 강남과 같은 체계적인 도시인프라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경전철을 비롯한 각종 교통 호재도 풍부해 이 일대 신규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북권 주요 분양 단지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

동일하이빌은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주상복합 4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5월 분양을 앞 둔동일하이빌 뉴시티는 36층 높이로 미아촉진지구의 랜드마크다. 7층 이하는 쇼핑ㆍ업무시설로 배치시켜 주거뿐만 아니라 쇼핑과 문화생활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인근 길음, 미아, 장위 뉴타운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동일하이빌 뉴시티는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 6호선 월곡역이 접해있고 내부순환로 및 북부간선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또 경전철 건설 및
버스중앙전용차로 설치도 계획되어 있다. 인근에 국립공원인 북한산과 도봉산이 있으며 월곡근린공원 및 홍릉근린공원 등 다수의 공원과도 인접해 있다.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에 불을 당긴 번동 드림랜드 부지와 인접해 향후 드림랜드 부지가 초대형 체험테마 녹지공원으로 개발되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포구 합정동 자이

GS건설은 마포구 합정동 합정역 사거리에 주상복합 자이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총 617가구 중 일반분양은 538가구로 오피스, 상가, 문화집회 시설 등 지하7층 ~ 지상 39층의 초고층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대형 할인마트와 5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영화관, 294석 규모의 공연장 등의 문화시설, 4만7000㎡ 규모의 상업시설이 조성되어 입주민들은 원스톱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다.

또 구역내 2980㎡의 공원과 3870㎡의 공공공지가 조성되어 주상복합 입주민과 복합시설 이용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중구 회현동 롯데캐슬

롯데건설은 중구 회현동에 주상복합 아파트 롯데캐슬 386가구를 내놓는다. 회현 롯데캐슬은 지하 7층~지상 32층 2개동 규모이며 46~313㎡형으로 구성돼 있다. 회현 롯데캐슬은 서울 도심에 자리잡아 롯데ㆍ신세계 백화점, 명동, 남대문 시장 등 쇼핑시설 등 도심의 편의시설은 물론 남산의
자연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이 도보 3~4분 거리에 있으며 퇴계로, 반포로, 남선 1ㆍ3호 터널을 이용해 강남ㆍ북을 쉽게 오갈 수 있다.

경복궁, 세종문화회관, 남산도서관 등의 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남산초교와 리라초교, 숭의초교 등이 5분 거리에 위치해 자녀들이 쉽게 통학할 수 있다.


동대문구 답십리 12구역 한신휴플러스

한신공영은 동대문구 답십리동 12구역 재개발 아파트 141가구 중 84~146㎡ 51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1호선 청량리역과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10~13분 거리다. 사업지 인근으로 2013년 청량리∼신내 경전철이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배봉산과 중랑천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블세븐’ 입성 지금이 적기?

강북, 수도권지역 아파트값이 고공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강남 등 버블세븐지역으로 갈아타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연내 버블세븐 지역에서 1만9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황금기를 누리던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하면서 ‘거품 빠진 맥주’에 비유되고 있다. 반면 강북지역은 도심 개발에 따른 기대감, DTI규제, 전세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올해 집값이 급등했다.

4월 18일 현재 대표적인 버블세븐 지역인 용인시는 연초대비 -0.74%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노원구는 9.28%나 급등했다.

강북 집값 상승으로 자금여력을 갖춘 수요자가 늘어난 데다 정부가 강북 집값을 잡기 위해 강북 대부분의 지역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이참에 아예 ‘버블세븐’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총 2만6966가구 중 1만9061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목동과 분당을 제외한 5개 지역에서는 26개 단지가 분양 중이다.


‘버블세븐’ 지역 주요 분양아파트

◆경기 안양시 평촌동 고려개발
고려개발은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평촌 e-편한세상’ 총 220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6층 7개 동 규모로 주택형은 157~187㎡이다. 평촌신도시 내의 다양한 교육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단지 인근에 위치한 롯데마트, 이마트, 뉴코아 백화점, 패션아울렛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교통환경은 경수산업도로, 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2010년 완공예정)등의 광역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도보 이용가능하며 강남, 분당 등의 주요지역을 다양한 버스노선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경기 용인 마북동 동양건설산업
동양건설산업은 4월 중순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용인 구성 파라곤’ 278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상 15~20층까지 8개 동 규모로 109㎡ 76가구, 155㎡ 134가구, 194㎡ 68가구 등 총 278가구로 구성된다.
초ㆍ중ㆍ고교가 도보 10분내에 위치하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오리역 하나로마트 등을 차량 5~7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또 2011년 개통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구성역이 차로 5분거리에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차량 10분대에 이용 가능하다.

◆경기 용인 성복동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성복지구에 성복힐스테이트 1~3차 를 4월 중 분양한다. 공급 규모는 119~222㎡에 걸쳐 총 215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 백화점이 위치한다. 교통은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성복IC가 단지와 인접하고 신분당선 수지 연장사업(18km 연장)과 성복역(가칭) 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용이하다. 학군으로는 용인외고, 수지고, 풍덕고 등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 성원산업개발
성원산업개발은 용인 수지지구 풍덕천동에 총 438가구 중 6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수지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5층 규모 총 6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택형은 112~143㎡다.
지하철 분당선 죽전역이 차로 5분 거리이며 경부-영동 고속도로가 인접한다.
또 신분당선 수지역(2017년)과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2009년)가 개통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용이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두산건설
두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세종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98가구 중 31가구를 5월쯤 일반에 공급한다. 주택형은 106, 160㎡로 두 가지 타입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걸어서 7분 거리며 서초초, 서일중교가 단지와 접해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서초구 반포동 GS건설
GS건설은 반포주공아파트(반포3단지)를 재개발해 총 3410가구 중 566가구를 분양 중이다. 동작대교와 반포대교가 가까워 강북과의 이동이 편리하다. 주변에 한강시민공원, 현충원, 강남성모병원, 엘루체백화점, 반포생활체육공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이 있다. 계성초교, 반포중, 세화중ㆍ고교, 선반포중 등이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단지 앞에 있으며 지하철 9호선 원촌역도 (내년 상반기 개통) 단지 인근에 들어선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신동아건설
신동아건설은 송파구 신천동 향군회관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286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99~305㎡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새로 건립할 주상복합은 지상 40∼41층 아파트 2개 동과 13층 오피스빌딩 1개 동 등 3개 동이다. 이 아파트는 잠실주공 5단지와 마주 보고 있다. 잠실역이 도보 6분 거리며 잠실대교도 인접해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롯데월드. 롯데호텔, 서울아산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용이 쉽고 올림픽공원과 한강시민공원 등의 휴양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성남시 판교동 대우ㆍ신구건설
2008년 판교에서 분양하는 곳 중 가장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 받는 동판교에 자리한 A20-2블록에서는 대우건설과 신구건설이 올 하반기에 122~339㎡ 규모로 948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 각종 도로망이 갖춰져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동양건설산업
동양건설산업은 강남구 청담동에 총 35가구를 분양 중이다. 영동대교가 인접해 강남과 강북 이동이 편리하며 올림픽대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걸어서 인근 초ㆍ중교 2분, 고교 5분 거리라 교육 여건이 좋은 편이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가 가까워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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