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빙하기 탈출하라

자료제공: 스피드 뱅크(www.speedbank.co.kr)

올 하반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알짜 택지지구가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청약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9월 청라경제자유구역과 김포한강신도시, 아산신도시가 분양 스타트를 끊는데 이어 광교와 판교를 비롯한 알짜 택지지구들이 분양대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택지지구는 알짜 투자처로 꼽힌다.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는데다 간선도로망과 지하철 등이 택지지구 주변으로 집중적으로 연결돼 생활이 편리하다.

한꺼번에 수천에서 수만 가구가 지어지기 때문에 거래가 빈번하고 따라서 환금성도 높다. 하지만 지난해 전매가 최대 10년간 전매가 제한되면서 남양주 진접, 양주 고읍지구는 청약 참패를 거두며 택지지구 체면을 구겼으나 택지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은데다 강북 집값상승 여파로 계약이 거의 마무리됐다.

아울러 최근 수도권 택지지구의 전매완화논의가 거세지고 있어 전매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2006년 판교의 청약열풍이 재연될 전망이다.

지방 공공택지는 요즘 수도권 웬만한 지역보다 높은 청약열기를 보이고 있다.

전매완화 조치(6월 말)후 바로 분양에 돌입했던 아산신도시 와이시티는 총 1443가구 모집에 6944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대부분의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데 이어 당첨자 발표 결과 최고가점이 79점, 평균가점도 52점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고 하반기에도 이 같은 청약률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 bank.co.kr)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택지지구서 85개 단지서 총 5만5510가구 중 5만5300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중에서도 입지여건이 우수해 청약자들의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판교와 광교신도시가 별들의 전쟁을 펼친다.


◆경기 성남시 판교동 판교신도시 = 판교신도시는 광교신도시와 최고의 유망청약지로 꼽히는 곳 중 한곳이다.
이 신도시는 향후 용인~서울간고속화도로와(‘09년개통) 강남역~광교로 이어지는 신분당선(‘10개통)으로 인해 강남접근성이 훨씬 우수해진다. 판교에서 분양하는 곳 중 가장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 받는 동판교에 자리한 A20-2블록에서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11월쯤 125~201㎡ 규모로 948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금강주택은 하반기쯤 타운하우스 32가구(139㎡)를 분양한다.


◆경기 수원시 이의동,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광교신도시 = 광교신도시는 강남권과 25km거리로 가깝다. 이 곳에 비즈니스파크와 쇼핑센터 등 글로벌기업단지가 들어서 자족도시로 발전한다. 녹지율도 41.4%로 다른 신도시보다 더욱 쾌적하다.
이 곳에 울트라건설은 9월쯤 1188가구(110, 145㎡) 대단지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10개 동 최고 34층 규모로 건립된다. 용인지방공사도 11월쯤 분양에 나선다. 총 700가구 중 490가구(113㎡)가 일반분양된다.


◆경기 김포시 양촌면 김포한강신도시, 파주시 교하읍 파주교하신도시 = 김포한강신도시는 한강과 가까우며 일부 조망도 가능하다. 또 향후 이곳에 김포고속화도로(올림픽대로~김포신도시, 16km, ‘09년 개통)가 조성되면 강남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과 우남건설이 각각 1040가구(131~174㎡, 10월), 1202가구(131~250㎡, 9월)이 분양된다.
경의선복선전철의 수혜지 파주신도시서는 한양이 10월쯤 분양에 나선다. 85∼148㎡ 780가구를 공급한다. 사업지서 중심상업지역이 가깝다.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봉명동, 가수원동 서남부신도시 = 서남부신도시는 둔산 및 기존도심과 기능을 분담하는 신도심으로 조성되며 경부 및 호남고속도로와 경부선, 호남선 철도 이용이 쉽다. 향후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신안이 8월에 540가구(128~264㎡), 9월에 한라건설이 752가구(132~163㎡), 11월에 우미건설이 1074가구(112~114㎡)를 공급한다.


◆충남 아산시 배방면 아산신도시 = 아산신도시는 KTX천안아산역을 이용하면 서울도심까지 30분대면 도달가능하다. 주변에 삼성 탕정 S-LCD 단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삼성전자, 만도기계 등 대기업과 관계 협력사만 500여 개가 들어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이곳에 STX건설은 129~170㎡ 주택형으로 총 797가구를 공급한다. 모델하우스는 8월 말 개관하고 청약접수는 9월초 돌입할 계획이다. 대한주택공사도 9월쯤 825가구(98~111㎡)아파트를 공급한다.


◆전남 여수시 웅천동 웅천지구,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지구 = 웅천지구는 2012 세계박람회 전까지 호텔과 콘도, 휴앙시설, 종합병원 등이 들어서며 해외관광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이 곳에서 신영은 하반기쯤 966가구(99~231㎡) 아파트를 분양한다.
청원군 강외면(오송지구)은 오송생명과학단지로 개발된다. 또 KTX오송역(’11 개통)이 오송지구 중심에 있으며 KTX 열차를 이용하면 이곳에서 서울까지 40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모아건설은 9월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모아미래도’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0층 4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109㎡ 단일형으로 총 400가구가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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