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부동산

극심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의 향방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전세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입주물량 증가, 가을 이사철 종료 등으로 전세금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막상 교통, 생활편의시설 여건 등이 골고루 갖춰진 실속 있는 전셋집을 구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특히 이러한 여건을 두루 갖춘 서울일대는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신혼부부나 독신층처럼 자금여력이 부족한 젊은 수요층에게 있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

이럴 때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신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수원,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일대의 경우 세입자에게 모처럼 유리한 시장이 형성돼있는 상황. 물량이 많은 만큼 비교적 싸게 전세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세권에 교육,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단지는 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가급적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이러한 가운데 입주 2년 차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 전세계약기간이 대체로 2년이다 보니 계약이 끝난 전세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2년이 지나도 조경이나 내부 마감재 등의 요소가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환경, 최신감각의 인테리어를 맛볼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다음은 스피드뱅크 전국민 전세 찾기 서비스(http://rent.speedbank.co.kr)를 통해 구할 수 있는 입주 2년 차 경기지역 전세 아파트다.


고양시 풍동 풍동두산위브
고양시 풍동 풍동두산위브는 2006년 9월 입주했으며 총 730가구 규모로 125㎡(38평형), 155㎡(47평형), 158㎡(48평형), 175㎡(53평형), 188㎡(57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는 단지다. 롯데백화점, 정발산중앙공원, 호수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125㎡(38A평형)의 경우 1억9000만~2억2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성남시 금광동 삼성래미안
삼성래미안은 2006년 11월에 입주했고 총 109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하원초, 숭신여중고, 신구대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82㎡(24평형)가 1억2000만~1억4000만원, 122㎡(37평형)가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안산시 건건동 건건e-편한세상
건건e-편한세상은 총 1888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이 달 두 돌을 맞았다. 면적 구성은 79㎡(24평형), 95㎡(29평형), 109㎡(33평형)로 중소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젊은 수요층이 거주하기 알맞다. 지하철 4호선 반월역을 도보 5분 거리에 이용할 수 있고 79㎡(24평형)의 경우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용인시 동백동 백현마을휴먼시아
동백택지지구에 위치해 있는 백현마을휴먼시아는 총 600가구로 2년 전 11월에 입주했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강남대, 경희대, 용인대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109㎡(33A평형)의 경우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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