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신화 <11> 삼겹살 전문점 ‘도니와’


“삼겹살에 한잔 어때” 퇴근길 홍대 앞. 삼겹살 전문점 ‘도니와’ 앞이 인파로 북적인다. 넥타이가 반쯤 풀린 30대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이 뒤엉켜 하루 일과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피곤한 몸을 달래기에는 삼겹살만한 메뉴가 없을 법하다. 때문에 삼겹살은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끌고 있는 선도 아이템이다. 도니와는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저렴한 최고급 삼겹살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도니와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삼겹살 전문점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삼겹살 전문점들은 가격경쟁이 한창이다.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부담감에 따른 것이다.

그렇다고 가격경쟁력만 갖춰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소비자들은 주머니 사정에 앞서 자신들의 입맛을 공략해 줄 업체를 찾기 마련이다.


철저한 시장 분석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특별한 메뉴 개발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설립된 삼겹살 전문점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주인공은 ㈜가업에프씨의 삼겹살 브랜드 ‘도니와’다.

도니와는 전문 삼겹살 구이점을 표방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모든 메뉴가 3000~5000원대에 형성돼 있다. 얇은 주머니 사정을 노린 마케팅 포인트다.

특히 까다롭고 유행이 심한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고급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업체와 달리 유통단계에서부터 진공포장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알밥과 냉면 등 다양한 식사 메뉴도 2000원대에 내놓는 등 가격 경쟁력과 메뉴 경쟁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니와는 점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6가지의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첫 번째는 저가 메뉴다. 주 메뉴인 삼겹살을 맛과 양에서는 보통 삼겹살집과 비교해 손색이 없지만 가격은 1인분에 3900원에 책정하고 있다.

또 장기간 남녀노소 소비자들이 찾을 수 있는 효자 메뉴를 내놓고 있다.

직화식 세라믹 코팅 불판으로 부드럽고 뛰어난 맛을 제공하고 그릴형 로스타를 사용하고 있다.

사업의 안정성과 운영의 편의성도 도니와의 장점이다. 공략 타깃에 맞는 인테리어와 메뉴를 개발해 점주들에게 내놓고 있다.


본사 적극적 지원

도니와는 원목과 벽돌 등의 소재로 내구성을 높이면서 내추럴하고 편안한 카페분위기를 연출, 기존 삼겹살 전문점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합리적인 설계로 가맹주의 인테리어 부담을 줄였다.

양념과 소스 공급으로 즉석조리가 가능해 전문 주방장을 직접 고용할 필요가 없다.

본사의 전문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홍보마케팅과 체계적인 매장운영 교육 등 고수익 점포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도니와는 매주 본사에서 창업세미나를 열어 삼겹구이 전문점에 관심을 가진 예비창업자들에게 성공창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니와의 창업비용은 82.5㎡(25평) 기준 6200만원(점포 임대료제외).

▲ 체인점 문의 1544-2292



#미니인터뷰 - 안철홍 가맹사업본부 담당

“지역 마케팅 챙겨야 성공한다”

▲도니와의 장점.
-지난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임직원들이 삼겹살 프랜차이즈 경력이 7~8년에 이른다. 때문에 진공포장 유통과 불판의 특화 등 타 전문점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공략 소비층과 매장 분위기.
- 저가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20~30대가 주 타깃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목재와 원목을 사용하고 있다.
파티션 공법을 이용해 개별화된 의자식 테이블 분위기를 내고 있다. 인테리어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게 나타나고 있다.

▲창업 준비.
- 삼겹살집이 꼭 상급지에 위치할 필요는 없다. 유동인구의 흡입력만 있는 곳이면 하급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서비스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점주에 대한 서비스 교육은 매우 빡빡하게 실시하고 있다.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준비생에게.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프랜차이즈는 창업초보가 80~90%다. 창업의 용이성 때문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점주가 나서야 할 부분이 많다. 직접 지역 마케팅에 나서야 성공의 길이 보인다. 본사는 밥상만 차려 줄 뿐이지 실질적으로 고객을 상대해야 할 사람은 점주다. 직접 팔을 걷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한 부분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