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창업시장 新 먹거리 아이템 인기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 등과는 다른 독특한 맛과 향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
대중적이지 않아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색다른 맛 때문에 한번 방문했던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는 다슬기, 랍스터, 대게, 유황오리 등 낯선 재료들이다. 이들은 백숙이나 구이, 전 등 익숙한 전통음식으로 요리된다. ‘익숙함’에 새로운 맛이 가미되는 것이다.
현재 외식창업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그만큼 다양한 아이템들이 시장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삼겹살 외의 부위를 사용해 요리하는 전문점, 굽는 방법을 달리하는 소고기, 튀김옷을 차별화한 닭요리 등 가지각색이다.
이마저도 유사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면서 차별성을 유지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한때 외국의 요리를 들여와 퓨전 형태로 선보이는 아이템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퓨전화’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까다로운 고객의 입맛은 잠깐 외국요리를 받아들일지 몰라도 대중적인 인기몰이를 이어가기는 힘들다는 것이 외식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결국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이 가장 친숙하게 오래간다는 소리다. 반세기를 이어가는 전통음식점들이 좋은 예다.
이에 식재료를 다양화시키면서 고객에게 익숙한 요리를 내놓는 방법으로 창업 시장에 도전하는 업체들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청정 다슬기, 웰빙 요리 대열 합류

지역에 따라 올갱이, 대사리 등으로 불리는 다슬기는 간의 독을 풀어주고 갈증을 없애며, 숙취 해소와 간경화 등에 좋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다슬기 해장국은 ‘물속의 웅담’으로 알려질 정도로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웰빙 음식이다.

이같은 다슬기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오릉다슬기’(www.daslgi.net)이다.

여러 지역에서 나는 다슬기 중 최상의 청정 다슬기만을 사용, 요리된다.

대표 메뉴는 맑은 탕, 토장탕, 깨탕이 있다. 다슬기 특유의 비린 맛을 제거해 쌉쌀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내 애주가들의 속풀이로 인기를 얻고 있다. 들깨가루를 가미한 깨탕은 다슬기에서 우러난 시원함과 들깨의 고소함이 녹아 있어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서오릉다슬기는 이외에도 다슬기무침, 다슬기전, 다슬기수제비 다슬기백숙, 다슬기닭죽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중 다슬기만두와 다슬기두부는 특허를 획득해 서오릉다슬기 에서만 볼 수 있는 요리다.


시푸드 바비큐 요리 부드러운 속살맛 일품

바비큐 요리의 퓨전화를 실현하고 있는 ‘잉카바비큐’(www.in-ka.co.kr)는 천연 재료(칡, 솔잎 등)와 한약재를 가미한 메뉴 개발로 최근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잉카바비큐는 올해 초 신메뉴를 대대적으로 개발했다. 대게와 랍스터를 포함한 시푸드 메뉴를 대폭 늘렸다.

촉촉한 대게 속살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대게 바비큐’, 바다가재와 부드러운 치즈맛이 조화롭게 어울린 ‘랍스터 바비큐’는 폭넓은 연령대의 고객들이 즐겨 찾는다. 12가지의 양념과 낙지의 육즙이 배어 맛깔스러운 ‘낙지바비큐’는 술안주로 그만이다. 시푸드 바비큐 요리의 대중화를 위해 출시한 메뉴들은 낮은 칼로리와 건강중시 풍조로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이상희 잉카바베큐 대표는 “시푸드 바비큐 개발은 소비자의 다양한 미적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며 “신선한 시푸드 재료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당일 구운 닭마저도 당일 판매한다는 원칙이 고객과 점주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급 오리고기의 대중화에 나선다

‘대성농장생오리’(www.dsf5292.com)는 별다른 홍보없이 고객들의 평가로 유명한 맛집으로 떠올랐다. 순전히 입소문만으로 가맹사업까지 시작했을 정도. 음식 맛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가맹점을 내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계속되어 가맹점을 내주기 시작했다. 그날 도축한 신선한 생오리고기만을 사용해 요리하는데다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의 육질이 질기지 않고 담백한 것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찾는 비결이다.

최근 오리고기가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식품으로 떠오른 것도 인기 요인이다. 돼지나 소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은데다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 100g을 먹었을 때 섭취되는 단백질은 쌀밥의 6배에 달하고, 비타민은 닭고기의 3.5배나 많다. 칼로리에 신경쓰는 여성들과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족들이 많이 찾는다.

대성농장생오리는 이러한 오리고기의 가격을 낮추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법을 개발해 선보였다.

직접 개발한 특제소스가 골고루 밴 ‘생오리 양념구이’는 달콤하면서도 정갈한 맛을 지니고 있다. 구기자, 은행, 인삼, 황기, 천궁 등으로 우려낸 구수한 국물로 만든 ‘생오리약백숙’은 깊은 국물 맛으로 유명하다. 식사 후 남은 국물을 이용해 만든 죽도 인기다. 오리 기름을 살짝 가미한 양념볶음밥은 가벼운 식사메뉴로 동치미와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이진원(38·군포)씨는 “유명한 오리고기집이 있다는 소문에 가족들과 찾아가게 됐다”며,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누린내도 없고, 담백한데다 특히 고기를 먹고 나서 먹은 볶음밥의 맛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좋은 점포 입지, 성공창업의 기본 - 발로 뛰는 철저한 현장조사가 ‘우선’

Q. 조만간 회사를 퇴직하고 창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그동안 틈틈이 아이템 조사부터 시장분석까지 해왔는데 점포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어떤 점에 주의해서 입지를 선정해야 할까요?


A. 창업이란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업은 또한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죠. 이 때문에 좋은 입지를 선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좋은 입지는 사업 성공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매장이 고객의 동선 상에서 10m만 빗나가도 매출이
반감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선 발로 뛰면서 철저하게 현장조사를 해야 합니다. 가게를 내고 싶은 지역을 직접 가보는 등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가보고 챙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직접 가서 점포 주변의 통행량 즉, 유동인구를 체크해야 합니다. 아이템에 따라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서도 운영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어느정도 통행량이 보장된 곳이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교통이 편리한 지도 알아보아야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 등 접근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가까이에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이는 통행량과도 연결되는 문제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다음 동선을 파악해야 합니다. 고객들의 동선은 점포의 위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야 하는데, 여기서 ‘잘 보이는 위치’란 고객의 동선 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입지와 관련해서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것으로 ‘간판’이 있습니다. 입지와는 상관없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점포를 내려고 하는 상권의 주변 간판들이 낡아 있을 경우 부동산에 그 상권의 매물이 거의 나와 있지 않다면 그 상권은 장사가 잘되는 점포들이 몇 년씩 같은 장소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부동산에 매물이 많이 나와 있다면 죽은 상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판의 상태와 매물의 여부도 함께 체크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켓’의 규모와 잠재력 파악도 중요합니다. 현재는 유동인구가 별로 없을지라도 지하철이 곧 개통될 예정이거나, 규모가 큰 쇼핑몰, 멀티플렉스 등이 들어설 계획이라면 잠재력이 큰 곳이라 입지에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점포의 입지는 고객을 모으는 매우 주요한 요인이자 잠재수익의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따라서 입지를 선정할 때는 지역의 발전 가능성이나 대상
고객의 유동상태, 점포의 밀집도, 배후지역의 고객 수와 구매력 등을 고려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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